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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가 '왜 코리안 라이브스 매터 운동은 안 일어나느냐'며 분노를 토로했다

북한에 피격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했다는 정부 설명에 의문을 제기했다.

  • 허완
  • 입력 2020.09.26 13:23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북한의 우리국민 사살 및 화형 만행 진상조사 TF 제1차회의'에서 주먹을 불끈 쥐며 발언을 하고 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북한의 우리국민 사살 및 화형 만행 진상조사 TF 제1차회의'에서 주먹을 불끈 쥐며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미국 ‘Black Lives Matter’(흑인 생명은 소중하다)는 인종차별 반대운동을 빗대 ”왜 ‘Korean Lives Matter’(대한민국 국민 생명도 소중하다) 운동은 안 일어나느냐”고 했다.

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북한의 우리 국민 사살·화형 만행 진상조사 TF’ 회의에서 ”미국에서는 흑인이 공무집행 중 경찰에게 당하면 ‘블랙 라이브스 매터’라는 운동이 온나라에서 일어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통령도 탄핵한 이런 민주화 시민의식을 가진 국민들이 왜 국민이 북한 총구 앞에서 죽었는데 Korean Lives Matter라는 운동을 안 하느냐”며 ”우리는 왜 이런 북한 앞에 나약하고, 왜 이렇게 우리는 약하냐”고 반문했다.

태 의원은 ”북한과 관계에서 평화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우리 국민의 목숨과 생명”이라며 ”이 목숨이 총구 앞에서 사살됐다”고 했다.

그는 ”북한의 편지 한 장에 이 나라는 ‘정말 다행이다. 황송하다’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며 열변을 토했다.

태 의원은 또 북한군에 피격당한 공무원에 대해 ”그는 70시간 동안 바다에서 표류하고도 북한군 총구 앞에서 대한민국이라는 구호를 당당하게 외쳤”다며 ”정말 참담하게도 그의 곁에 대한민국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월북 시도로 보인다는 정부의 설명을 부정하며 ”북한군의 총구 앞에서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당당하게 우리 국호를 외칠 사람이 있습니까?”라고 되묻기도 했다.

북한은 25일 청와대로 보낸 통지문에서 피격된 공무원에게 신분 확인을 요구했지만 ”처음에는 한두 번 대한민국 아무개라고 얼버무리고는 계속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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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회 #태영호 #국민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