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태항호가 득녀 사실을 최초로 공개하며, 아내가 임신했을 당시 간절하게 기도했던 내용에 대해 털어놨다.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방구석 빌런즈’ 특집이 진행된 가운데, 이태곤, 최대철, 김준현, 태항호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태항호는 “얼마 전에 (아내가) 딸을 낳았다. 이제 50일 됐다”라며 “(득녀 소식을 방송에서 공개하기 전에) 유재석, 김희선, 이수근, 김기방 등만 소식을 알고 있었다. 뭔가 부끄러웠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아내가 임신했을 때 기도를 열심히 했다”면서도 “종교는 없다. 내가 운동을 아예 안 했었는데, 아이가 태어나니까 체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등산을 좀 다녔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이가 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제발 이것만큼은 (나를) 안 닮았으면 해서 등산할 때마다 산신령들에게 간절히 기도했다”라며 “‘얼굴 크기만 안 닮았으면 좋겠다’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태항호는 50일 된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만 이름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태명은 단풍이”라며 “내 인생에서는 ‘내 딸’이라고 말 할 수 있지만, 딸의 인생에선 ‘이름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고 나중에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또 성이 ‘태’씨라서 워낙 특이하다”라고 전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