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행동전문가 강형욱의 아내인 수잔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가 10년 전 강형욱과의 결혼식 사진을 공개했다.
수잔은 26일 10년 전인 11월 26일 찍었던 결혼식 사진을 공개했는데 수잔 엘더와 강형욱 모두 지금보다 한참 앳된 모습.
그런데 사진을 찍는 게 너무 힘들었던지, 밝은 표정의 수잔과 달리 강형욱의 표정은 다소 굳어있다. 특히 혼자 예복을 입고 찍은 이 사진은 넋이 나간 듯한 모습이라 보자마자 웃음이 터질 수밖에 없는데...
수잔은 이를 놓치지 않았고 ”결혼이 하기 싫었나. 사진이 찍기 싫었던 건가...”라고 말을 줄인 뒤 ”혼자 좋아서 한 결혼...”과 해시 태그로 ”짝사랑그램”이라는 표현을 덧붙여 보는 이들을 빵 터지게 했다.
운명 같은 만남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수잔 엘더는 영어학원의 원어민강사로 일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가, 반려견 첼시 때문에 애결 호텔에서 근무하던 강형욱을 마치 운명처럼 만나 결혼에 이른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수잔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마미 수잔’에서 만난 지 3일 만에 동거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하며 “6월 19일에 한국에 왔는데 7월 5일부터 사귄 거니까, 대략 보름이 걸렸다. 만난 지 3일 만이 아니다”라고 유쾌하게 정정한 바 있다.
강형욱은 2019년 KBS ‘해피투게더4’에서 ”아내한테 받은 상담료가 처음으로 받은 돈이었다. 아내가 미국에서 와서 돈이 60마원 정도밖에 없었는데 18만원을 내게 줬다”며 이전까지는 무료로 관련 상담과 수업을 진행해 왔다고 고백했다.
강형욱은 자신의 진가를 알아봐 준 수잔과 결혼한 후부터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등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현재는 KBS ‘개는 훌륭하다’에 출연하면서 보듬컴퍼니 대표를 맡고 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