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4월 14일 14시 30분 KST

2013년에 사망한 부부의 아기가 2017년에 태어났다

이 아이의 탄생에는 정말 많은 고생이 있었다.

Sandy AKNINE via Getty Images

지난 2013년 5월, 중국 강소성에서 한 부부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이 부부는 불임 치료 중이었다고 한다. 그들은 수정란을 동결시킨 상태였고, 체외수정을 통해서 아이를 가지려 했다. 하지만 부부는 세상을 떠났고, 그들의 수정란은 난징 병원에 있는 영하 196도의 액체 질소 탱크 속에 보관되었다.

그로부터 4년 후, 이들의 아이가 태어났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이 아이가 태어날 수 있었던 건 부부의 부모들 덕분이었다. 양가 집안은 자녀들의 아이를 탄생시키기를 원했다. 하지만 병원은 수정란의 인도를 거부했다. 결국 부모들은 소송을 제기했고 1년 간의 재판 끝에 수정란에 대한 권리를 얻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수정란은 바로 개인에게 인도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수정란은 오직 그것을 저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인정받은 병원에게만 인도될 수 있었다. 이식되지 않은 수정란을 책임지고 맡아줄 병원을 찾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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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중국은 대리모에 의한 출산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는 나라다.

결국 부모들은 해외에서 아이를 낳아줄 대리모를 찾아야만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라오스에서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대리모 에이전시를 통해 아이를 출산하기로 했다. 하지면 여기서도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 대부분의 항공사가 수정란이 담긴 작은 보온병 사이즈의 액체 질소 병을 운반하는 걸 거부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은 자동차를 이용해 라오스까지 수정란을 운반시켰다.

그리고 지난 2017년 12월, 27세의 라오스 여성을 통해 남자 아이가 태어났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된 사람들은 아이에게 ‘타인티안’이란 이름을 붙였다. 그들은 또한 자신들과 아이의 DNA 검사를 통해 태어난 아이가 죽은 자녀들의 자식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