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7월 04일 16시 27분 KST

세계 7위 부자에게 4년 사이에 닥친 드라마틱한 몰락의 끝

2012년 포브스 선정 세계 7번째 부호였다.

Ueslei Marcelino / Reuters

2012년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 7위 부자에 올랐던 브라질 기업인 에이키 바치스타가 징역 30년을 선고받으며 드라마틱한 몰락의 꼭짓점을 찍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지역 연방법원은 3일(현지시각) 바치스타에게 부패와 돈세탁 등 혐의를 적용해 30년 징역형을 선고했다. 바치스타는 사업 확장 과정에서 2011년 세르지우 카브라우 리우 주지사에게 돈세탁을 통해 1650만달러(약 184억원)를 뇌물로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바치스타의 변호인은 선고 형량이 지나치다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바치스타는 브라질 사정 당국이 2014년 3월부터 ‘라바 자투’(Lava Jato: 세차용 고압 분사기)라는 권력형 부패 수사에 나서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다. 그는 당시 법원이 체포 영장을 발부하자 미국으로 출국해 뉴욕에 머물다가 1주일 만에 귀국해 교도소에 수감됐다.

앞서 바치스타는 지난 2012년 300억달러 재산을 가진 세계 7위 부자로 평가됐다. 브라질에선 당연히 1등이었다. 그러나 수사가 시작된 2014년 3월에는 100분의 1인 3억 달러로 재산이 급감했다.

바치스타가 이끌던 EBX 그룹은 석유·천연가스, 광산 개발, 조선, 물류, 부동산, 스포츠마케팅, 정보통신, 식품 등 분야에 걸친 문어발 계열사를 거느리며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경영과 투자 실패, 주가 폭락 등이 겹치면서 주요 계열사의 파산 신청이 잇따랐고, 그룹도 사실상 해체됐다. 바치스타 자신도 2015년에는 10억달러 이상 채무를 기록하면서 ”네가티브 억만장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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