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닛산 자동차가 '연비조작 파문'으로 위기에 처한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를 인수하기로 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5월12일 보도에서 "닛산 자동차가 미쓰비시 자동차에 약30 % 출자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며 "사실상 닛산 산하에 들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닛산이 '연비부정'으로 위기에 몰린 미쓰비시를 굳이 인수하는 이유는 뭘까. NHK 5월12일 보도에 따르면 "닛산은 미쓰비시 자동차가 태국 등으로 생산 거점을 두고 있기에 주력 시장으로 동남아의 판매력을 강화할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쓰비시 역시 마찬가지다. NHK에 따르면 "미쓰비시가 연비 부정으로 인해 주력 경차의 생산과 판매를 중지하고 국내 판매가 크게 침체되어있는 가운데 닛산 산하에 들어가 연구 개발을 강화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양사의 이런 협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허핑턴포스트재팬에 따르면 "미쓰비시와 닛산은 2011년 절반 출자로 경차의 공동 기획 회사를 설립. 닛산 브랜드의 경차를 미쓰비시 자동차 공장에서 생산하는 등 협력 관계에 있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