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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친구 중 절반은 친구가 아닐 수 있다(연구결과)

ⓒNBC

사랑에도 ‘짝사랑’이 있듯, 우정에도 '일방향'이 있다. 지난 5월 6일, ‘뉴욕 매거진’의 ‘사이언스 오브 어스’가 보도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당신 친구들 중 절반은 당신을 친구로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연구를 진행한 ‘MIT Media Lab’은 84명의 학부생들에게 설문지를 돌렸다. 같은 클래스의 다른 학생들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0점부터 5점까지의 점수를 매겨보라고 한 것이다. ‘0’은 ‘나는 이 사람을 몰라요’를 뜻하는 것이었고, ‘3’은 ‘친구’, ‘5’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을 뜻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어느 정도의 점수를 적었을지 예상해야 했다.

아마도 조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자신이 적은 점수와 받은 점수 사이에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연구결과는 달랐다.

“조사된 친구관계 중 거의 절반은 상호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두 사람 중 한 사람만은 그들의 관계를 친구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이 결과에서 ‘출세를 지향하는 노력’의 영향을 도출했다. 사람들은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가진 사람과의 관계를 ‘우정’이라고 주장하는 경향이 더 높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반면에 인기가 많은 사람들은 친구를 규정할 때 좀 더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자들은 보고서에서 “이 결과가 사람은 상호적인 우정을 인지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걸 보여준다”고 전했다. 사랑도 어렵지만, 우정도 못지 않게 어려운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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