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 등은 2008년 10월 이후 일본 정부에 오키나와 사람들을 원주민으로 인정하라고 여러 차례 권고해 왔다. 이 권고와 관련해 키하라 세이지 일본 외무차관은 4월 27일 중의원 내각위원회에서 "권고를 철회하거나 수정하라고 촉구하고 싶다"며 유엔 권고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오키나와 사람들을 원주민으로 인정하고 토지와 천연 자원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도록 일본 정부에 법 개정을 요구해 왔다. 지난 2014년 8월에는 "오키나와 사람들은 원주민으로 인정하고 권리를 보호 할 것을 권고한다"는 최종 견해를 채택했다.
이에 자민당 미야자키 의원은 "국익에 관련된 큰 위협"이라며 "많은 오키나와 현민은 스스로를 원주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단히 무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민족 분단 공작이라고 해도 좋은 그런 권고를 방치하지 말아 달라"고 일본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일본 외무성 참사관은 "정부가 원주민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북해도의 아이누 족 외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유엔위원회의 최종 견해 및 권고 사항에 일본의 입장이 변경된 것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전통 류큐 춤을 추는 오키나와 사람들
오키나와 현지의 반응은 갈린다.
오키나와 타임스는 찬반양론의 의견을 모두 소개하고 있다. 한 오키나와 원주민 모임의 대표는 "오키나와가 류큐 왕국이었던 시대와 이후 일본에 병합된 역사를 돌이켜 보면 오키나와 사람들이 유엔이 정의하는 원주민에 들어맞는 것은 누가 봐도 당연하다"고 했다. 그러나 오키나와 시의회 의원은 "오키나와 현민은 일본인이라는 것이 전제"라고 반대 의견을 내놨다.
일본 트위터에도 이것은 "유엔의 내정 간섭"이라는 의견과, "한때 오키나와는 독립 국가인 류큐 왕국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은 어떻게 생각할까" 등 다양한 의견이 갈리고 있다.
허핑턴포스트JP의 「沖縄の人々を先住民族と認めるように」 国連が勧告 政府「アイヌ以外に存在しない」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