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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 우유'와는 정반대의 효과를 가진 음료가 등장했다(SNS반응)

  • 김현유
  • 입력 2016.04.27 11:30
  • 수정 2016.04.27 11:38

지난 19일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핫식스 5배의 카페인을 담고 있는 '스누피 커피우유'의 위력에 대해 보도했다. 이 우유는 웬만한 각성음료보다 높은 수치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어 중간고사 시험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하단 관련기사 참조).

그러나 이제 곧 5월이다. 중간고사도 끝났고, 날씨는 쾌청하다. 억지로 카페인의 힘을 빌려 잠을 밀어내기보다는 그간 쌓였던 피로를 풀기 위해 푹 잠들고 싶을 때다. 이에 숙면을 위한 음료를 소개한다. 힘이 넘치는 붉은 황소를 상징으로 하는 에너지드링크 '레드불'과 대척점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깊이 잠든 암소를 캔에 새긴 이 음료는 이름도 '슬로우 카우'다.

사실 이 음료는 최근에 출시된 것은 아니다. 2008년 캐나다 퀘벡에서 첫 선을 보였던 이 음료는 2014년 들어 국내에 수입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시험도 끝났으니 푹 잠들고 싶다는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지에서 화제가 됐다. 또 수입음료전문업체인 한국쥬맥스가 4월부터 수입을 확대했기 때문이기도 한데, 이 덕분에 현재 롯데마트와 일부 GS25, 세븐일레븐 등의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슬로우 카우에는 L-테아닌과 바레리안 뿌리 추출물 등의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들은 천연 진정제로 사용될 정도로 긴장과 불안을 완화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것. 제조사에 의하면 "졸음을 유발하거나 수면을 유도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아래는 이 온화한 암소를 접한 이들의 후기다. 효과는 확실하나, 맛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것으로 보인다.

나이거 뭔지모르고 롯데마트에 있길래 방금 2캔 사서 마셨는데 딸기맛나고 탄산이길래 "오 버블껌맛 사이다같노 짱맛ㅋ"이란 생각이들어서 스피드하게 2캔다 원샷때렸는데 네이버에 쳐보니까 레드불겨냥해서 만든 잠잘오게만드는 음료라니....미친... 동생한테 몬스터 사오라해야겠다..진짜 자는시간아까운 난데 저딴음료를 2캔이나 다마시다니.. 지금 응급처치로 블랙커피 마실려고 물끓이고있다ㅜㅜㅜㅜㅜ아 ㅜㅜㅜㅜ

62세 busan(@gyu.2)님이 게시한 사진님,

고된 하루, 시체마냥 자고싶다면.. #slowcow#슬로우카우

박현종(@qkrguswhd)님이 게시한 사진님,

한편 이코노미리뷰에 따르면 일부 건강 전문가들은 슬로우 카우가 식품분류방법에 있어 정상적이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함유된 성분들이 운전 시 졸음을 야기하는 등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밤에 섭취하면 깊은 숙면에 도움이 주는 것으로 보인다. 유사하게 생겼으니 레드불과 헷갈리는 일은 피하길!

*관련기사

- 핫식스 5배, 스누피 커피우유의 위력은? (트윗반응)

(이미지를 클릭하면 관련기사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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