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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간 성인 영상 방영한 여수 버스 정류장의 해명

  • 박세회
  • 입력 2016.04.25 16:00
  • 수정 2016.04.25 16:02

시내버스 정류장의 스크린에서 야동이 흘러나왔다?

전남 여수의 한 시내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전광판 화면에서 한때 음란 동영상이 흘러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0시 40분께부터 여수시 서교동 서시장 앞 정류장의 버스정보시스템(BIS)에서 남녀의 성관계 장면이 담긴 음란 동영상이 40분 가량 방영됐다.

긴급 출동한 경찰이 화면을 전단 등으로 가리고, 이어 도착한 여수시청 직원들이 전원을 차단했지만 이미 많은 시민이 낯뜨거운 영상을 접한 뒤였다.

이 영상은 한때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여수 버스정류장'이라는 제목으로 오르기도 했다.

여수시는 BIS를 통해 버스 운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여수시는 모두 174곳에 이르는 버스정보시스템 중 80% 정도를 차지하는 임대망 가운데 하나가 해킹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시아투데이에 따르면 시 관계자는 “오후 8시 30분부터 9시까지만 근무자가 있고 이후에는 당직 관리자가 없다. 다른 지자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해 시내버스 정보시스템 관리에 허점이 있음을 시인했다고 한다.

경찰은 누가 어떤 목적으로 영상을 올렸는지 해킹 경로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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