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런던 마라톤을 참가한 남자가 있다. 바로 영국인 우주 비행사 팀 피크인데, 그는 24일(현지시각) 지구에서 400km 떨어진 국제 우주정거장에서 4만 명과 함께 마라톤을 뛰었다.
.@astro_timpeake has finished his #LondonMarathon in space! Estimated time 3:35:21. @Astro_Jeff comes to applaud Tim pic.twitter.com/0AT4EgRUNK
— ESA Operations (@esaoperations) 2016년 4월 24일
매셔블에 따르면 팀 피크는 우주에서 마라톤을 제일 빨리 뛴 사람으로 42.195km를 3시간 35분 만에 뛰었다. 텔레그래프에 의하면 올해 런던 마라톤의 우승자는 일리어드 킵초지와 제미마 섬공으로 둘 다 2시간 3분 5초에 들어왔는데, 피크의 기록은 둘보다 한참 떨어지지만, 우주에서 완주했다는 점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빨간 조끼와 검정 반바지를 입은 피크는 영국 국기를 뒤에 걸고 러닝머신을 달리기 시작했다. 매셔블에 의하면 그는 마라톤 내내 실제 마라톤 진로를 디지털화한 영상을 보며 뛰었는데 이는 피크가 실제로 레이스에 참가한 기분을 들게 했다고 전했다.
사실 피크 이전에도 우주에서 마라톤을 완주한 비행사가 있었다. 가디언에 의하면 미국인 우주 비행사 수니타 윌리엄스는 지난 2007년 우주정거장에서 보스턴 마라톤을 완주했으며 세계 최초로 우주에서 철인 3종 경기도 뛰었다고 한다. 하지만 24일 런던 마라톤을 완주한 팀 피크가 기네스북 상 가장 빠른 우주 마라토너로 등록되었다.
@esa astronaut @astro_timpeake sets new record for Fastest marathon in space #LondonMarathonhttps://t.co/8a5K9YW04Lpic.twitter.com/xbBOcOuShV
— GuinnessWorldRecords (@GWR) 2016년 4월 24일
피크는 마라톤을 마친 뒤 유럽 우주국의 우주비행사 센터와의 통화에서 “오늘 아침(마라톤)은 정말 끝내줬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h/t The Guard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