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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 57세로 사망하다

  • 박수진
  • 입력 2016.04.22 05:13
  • 수정 2016.04.22 05:30
Prince performs during his 'Diamonds and Pearls Tour' at the Earl's Court Arena in London, Britain, June 15, 1992.   REUTERS/Dylan Martinez
Prince performs during his 'Diamonds and Pearls Tour' at the Earl's Court Arena in London, Britain, June 15, 1992. REUTERS/Dylan Martinez ⓒDylan Martinez / Reuters

'팝의 전설' 프린스가 미네소타 주(州) 미니애폴리스 외곽 카버 카운티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AP통신과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이 21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향년 57세.

프린스의 홍보담당자인 이벳 노엘 슈어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프린스가 숨진 채 집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인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이 현재 프린스의 자택에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프린스는 앞서 지난 15일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공연을 마치고 비행기로 이동하던 중 몸에 이상을 호소했으며, 이 때문에 일리노이 공항에 비상착륙한 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일간지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에 따르면, 프린스는 건강상의 이유로 이달 초 최소 한 차례 애틀랜타 공연을 취소했고 며칠 후에야 무대에 섰다. 당시 일리노이 주 공항 비상 착륙 후 슈어는 CNN 방송에 "프린스가 집에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프린스는 그때 감기를 심하게 앓아 수주 간 고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린스의 본명은 프린스 로저스 넬슨이다. 7개의 그래미상을 받고 1억 장이 넘는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7살에 첫 노래를 작곡했고 1980년대 마이클 잭슨, 마돈나 등과 함께 세계 팝 음악을 주도한 천재 팝 아티스트로 불린다. 1978년 데뷔 앨범 이후 무려 32장의 정규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한 그는 6집 '퍼플 레인'(Purple Rain)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이 곡으로 1985년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주제가 작곡상도 받았다. 2004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2007년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하프타임 때 선사한 공연은 역대 최고의 라이브 공연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He Changed The World!! A True Visionary. What a loss. I'm Devastated.???? This is Not A Love Song.

A photo posted by Madonna (@madonna) on

프린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마돈나, '롤링 스톤스'의 믹 재거 등이 일제히 애도를 깊은 애도를 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프린스를 "동시대의 가장 뛰어난 음악가이자 창조의 아이콘"이라며 그의 죽음을 아쉬워했다. 성명에서 "전 세계 수많은 팬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일부 소수의 아티스트들이 대중음악에 큰 영향을 미치고 많은 사람을 감동시켰다. 프린스가 예전에 '강한 영혼은 규칙을 초월한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프린스보다 더 강하고 대담하며 창조적인 영혼은 없다"고 추모했다.

마돈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990년대 프린스와 함께 공연했던 사진과 함께 "프린스가 세상을 변화시켰다. 진정한 선지자다. 그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는 애도 글을 올렸다.

또 뉴욕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의 한 카페는 전광판에 퍼플 레인 가사와 함께 '프린스, 편안히 잠드소서!'라는 추모 문구를 띄우는 등 미 전역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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