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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은하계 주위를 공전하는 왜소은하가 발견됐다

  • 김도훈
  • 입력 2016.04.20 10:59
  • 수정 2016.04.20 11:00

우리 은하계 주위를 공전하는 왜소은하가 발견되었다. 우리 은하를 공전하는 은하계는 40개가 넘는다고 뉴 사이언티스트는 보도했다.

새로 발견된 왜소은하에는 크레이터 2라는 이름이 붙었다. 영국 왕립천문학회 월간보고 이번 호에 소개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이 은하는 4번째로 크다(우리 은하계를 .공전하는 위성 은하 중 가장 큰 것은 대마젤란운으로, 약 20만 광년 거리에 있다).

크레이터 2는 약 40만 광년 거리에 있다고 이번 논문의 공동 저자 캠브리지 대학교 천문학 연구소의 천체물리학자 바실리 벨로쿠로프 박사가 밝혔다.

“이건 아주 드문 발견이다. 크레이터 2 같은 은하계는 보이지 않는 대상에 속한다.” 벨로쿠로프가 허핑턴 포스트에 전했다. 캠브리지 천문학 연구소는 1월에 컴퓨터 알고리즘을 사용해 우리 은하계 밖의 이미지에 있는 별의 무리들이 어디에 있는지 찾다 이 은하계를 발견했다.

이들은 한번도 목격한 적이 없는 별들이 모여 있는 것을 확인했고, 왜소은하의 증거라고 결론내렸다.

데이터 분석 결과에 의하면 크레이터 2는 우주와 나이가 거의 비슷하며, 지구에서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다면 각도 크기는 지구의 달의 약 두 배 크기다.

“최근 10년 간 비슷한 것들을 많이 발견했지만, 이렇게 큰 것은 없었다. 비슷한 크기의 것들은 대부분 10배는 더 밝다. 처음 생겼을 때부터 이랬을 거라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아직 모른다.” 벨로쿠로프의 말이다.

이번 발견에 참여하지 않은 매사추세츠 주 윌리엄스 대학의 천문학자 제이 파사초프 박사는 이렇게 희미하고 넓게 퍼진 은하계를 찾은 것은 훌륭한 성과라고 말했다.

“우리가 몰랐던 가까운 이웃을 발견하는 것은 늘 즐거운 일인데, 왜소 은하 크레이터 2가 이런 경우다. 천문학적으로 가까이 있는 다른 여러 존재들과 나란히 있는 것 같은데, 우리 은하계들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이 팀은 작년에 우리 은하계를 공전하는 왜소 은하 9개를 발견했다.

그러한 예전 연구를 이끌었던 캠브리지 천문학 연구소의 세르게이 코포소프 박사는 ‘하늘의 이렇게 작은 영역에서 이렇게 많은 위성은하들을 발견했다는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내 눈을 믿을 수가 없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은하계 주위의 위성은하는 십여 개 정도밖에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벨로쿠로프는 자신과 동료들이 수십 개를 더 발견했다고 말한다.

“지난 2년 동안에만 우리 은하계의 알려진 위성은하 수는 두 배가 되었다. 칠레의 블랑코 4미터 망원경의 다크 에너지 카메라 덕분이다.” 이번 연구에는 참여하지 않은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천문학과 천체물리학의 조교수 에반 커비가 허프포스트에 전했다.

“이런 은하들은 암흑 물질들이 모인 것이다. 우주에서 암흑 물질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곳은 왜소 은하다. 어떻게 분포되어 있고,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분광학이 답을 줄 것이다.”

왜소 은하는 우주에서 가장 흔한 형태의 은하계다.

“이 왜소 은하가 우주에서 가장 오래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왜소 은하는 일반적으로 오래되었다.”

“왜소 은하는 처음으로 생긴 구조이기 때문에, 가스 농도와 가스가 항성으로 변하는 효율성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비슷한 존재들의 후속 연구가 그랬듯, 왜소 은하 속의 항성들 다수는 우주 최초의 항성들의 직계 후손으로 보인다.”

허핑턴포스트US의 Elusive Dwarf Galaxy Found Orbiting Our Milky Wa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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