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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방문했을 때 하면 안 되는 9가지 행동

  • 김현유
  • 입력 2016.04.20 10:00
  • 수정 2016.06.24 14:08

영국은 인기 있는 여행지이자 유학 장소이다. 지난 3월 아고다가 조사한 동양인이 즐겨 찾는 유럽 여행지 10선에 따르면 3위가 영국 글래스고, 4위는 옥스퍼드였다. 또 매년 '영국예술유학박람회', '영국유학박람회' 등이 진행되기도 한다.

지난 18일 영국 인디펜던트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방문객들이 영국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9가지를 소개했다.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인 큐오라에 올라온 Makiko Itoh라는 유저의 질문과 다양한 답변을 바탕으로 했다.

1. '브리티시' 악센트로 말하기

지난 15일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한국 남자가 쉽게 알려주는 영국 지방 억양 구분법'에 대해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영국에는 정말 다양한 악센트가 있다. 당신이 아는 '브리티시' 악센트는 그게 전부가 아니다. 어설픈 악센트는 영국인들에겐 재미있게 들리지 않으며, 오히려 그들을 짜증스럽게 만들 수 있다.

또 "영국 발음은 너무 섹시해요"라는 칭찬은 하지 말자. 큐오라 유저 Cate Collazo의 말에 따르면 이런 말에 기뻐하는 사람들은 "변태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2. 인사할 때 볼에 가볍게 키스하기

영화의 영향인 것일까? 영국인들은 실제로 인사할 때 볼에 키스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다. 심지어 부모님이 아침 인사로 뽀뽀를 해 주는 것도 불편해한다.

처음 만난 사람과 인사를 할 땐 입술을 쓰는 것보단 손을 쓰는 게 나을 것이다.

3. 'Fanny'라는 말 하기

미국 등 다른 영어권 국가에서 'Fanny'는 한국에서는 '힙색'이라고 부르는 허리에 달 수 있는 지퍼가 달린 작은 가방을 가리킨다. 그러나 영국에서 'Fanny'는 속되게 여성의 성기를 가리키는 말이다.

4. 의미한 바를 직설적으로 말하기

영국인들은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들은 스스로 그들의 '돌려 말하기'가 거의 세계 최고라고 말한다. 영국식 코미디 영화도 한국에 들어오면 전혀 '코미디'로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는 이들의 돌려 말하는 문화 때문으로, 만약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으면, 직접 말하지 말고 빈정거리는 것이 낫다.

Deepak Shukla에 따르면 '귀찮게 해서 죄송하지만', '죄송합니다', '부탁합니다'라는 말을 최소 3회 이상 하지 않고 무언가를 요청하는 것은 상당히 무례하게 들릴 수 있다고 한다.

5. 여왕이 잘 지내고 있는지 물어보기

"아, 물론입죠. 저희 백성들은 매주 수요일마다 어린 샬롯 공주님께서 백조들하고 뛰노는 동안, 여왕님과 함께 점심을 먹는답니다."

인디펜던트 기자 나자스의 말이다. 4번에서 말했듯, 이들은 직접 말하지 않는다. 빈정거린다.

또 하나, Maura Rodriguez에 따르면 궁을 지키고 선 근위병들을 절대로 건드리면 안 된다. 이를 여왕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사진만 찍자.

6. 런던과 그 근교만 방문하기

런던은 영국의 수도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이지만, 영국에는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부 아일랜드 등 방문할 곳이 정말 많다. 위에서 언급한 글래스고와 옥스퍼드도 있다. 다양한 악센트만큼 모든 지역이 제각각의 매력을 가지고 있으니, 런던과 그 근교만 방문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말 것!

7. 돌아가면서 '쏘지' 않기

만약 영국인 친구들과 펍에 갔는데 한 사람이 맥줏값을 모두 낸다면, 고맙다고 말하고 끝날 것이 아니다. 절대 부자라서 그냥 낸 것이 아니니까 말이다. 다음 차례에는 다른 사람이 내야 한다. 그다음 차례에는 다음 사람이. 암묵적인 규칙이다.

8. 지하철, 자판기 등 멈춰 서기

이는 런던 등 대도시에서 특히 중요하다. 지하철역 등에서 교통카드를 찍을 때, 미리 카드를 준비하지 않아서 그 앞에서 지갑을 꺼내느라 멈춰 선다면 굉장히 예의 없는 행동이다. 지하철뿐만 아니라 줄이 긴 자판기 등도 마찬가지다. 멈춰서는 순간 수천 개의 시선이 등에 내리꽂힐 것이다.

추가로, 지하철에서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지 않다고 한다.

9. 길게 선 줄을 무시하기

문자 그대로 역사 내내 인류가 해 왔던 일을 해 오는 것이다. 그냥 따라 하면 된다.

한국과 비슷한 부분도, 전혀 다른 부분도 있다. '해리 포터', '셜록' 그리고 '노팅 힐'에서 보던 영국의 모습과는 다른 것 같기도 하다. 혹시 알고 있는 또 다른 사례가 있다면 댓글을 남겨 주시길!

H/T 큐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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