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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재활용으로 지난해 460억원어치의 금을 얻었다

  • 허완
  • 입력 2016.04.18 14:45
  • 수정 2016.04.18 14:56
ⓒGettyimage/이매진스

애플이 지난해 재활용 목적으로 수거된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에서 2204파운드(약 999kg)의 금을 추출했다고 밝혔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4000만 달러, 대략 459억원이다.

CNN머니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런 사실은 애플이 지난주에 공개한 연례 환경보고서(Environmental Responsibility Report, PDF)에 언급됐다.

이에 따르면, 애플은 자체 재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 9000만 파운드(약 4만톤)의 전자기기 폐기물이 수거됐다고 밝혔다. 이 중 6100만 파운드는 재활용이 가능한 물질들이었다.

여기에는 금을 비롯해 철, 플라스틱, 유리, 알루미늄, 구리, 은 같은 물질들이 포함됐다.

참고로 금은 기기 내부의 회로판 같은 부품에 사용된다. ('로즈골드'나 '골드'의 그 '골드'는 아니다...) 금은 부식 방지에 탁월하며, 훌륭한 전도체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자기기에 자주 쓰인다.

Fairphone에 따르면, 1대당 평균 30밀리그램 정도의 금이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애플은 최근 몇 년 동안 자체 재활용 프로그램을 강화해왔다. 지난 3월에는 회수된 중고 아이폰을 분해하는 로봇 '리암'을 공개하기도 했다.

2015년 한 해 동안 2340억달러(회계연도 기준)의 매출을 기록한 애플에게 재활용으로 얻은 '4000만 달러' 어치의 금은 사실 그리 큰 게 아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중요한 건 돈이 아니다. 애플은 이렇게 재활용된 물질 중 상당수를 새 제품을 만들 때 다시 사용한다. 그만큼 지구의 한정된 자원을 덜 사용해도 된다는 뜻이다.

Liam – An Innovation Story - 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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