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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를 키우는 수녀들은 신의 부름에 답하고 있다

  • 김도훈
  • 입력 2016.04.08 10:31
  • 수정 2016.04.08 10:58

사진가 숀 크로포드와 존 뒤부아는 미라화나(대마초)를 재배하는 페미니스트 수녀 2명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촬영하고 싶어했다. 두 사람은 케이트 수녀와 다시 수녀를 찾아냈고, 수녀들은 고맙게도 캘리포니아 중부의 ‘수도원’으로 그들을 초청해서 마법 같은 현장을 보여주었다.

케이트 수녀와 다시 수녀는 스스로 교단을 만들어 수녀가 되었다. 그래서 그들은 흰 수녀복을 입고 굉장히 영적이라고 말하지만, 금욕하거나 신부에게 종속된 수녀들은 아니다. 그들은 비건이며, 페미니스트이고 버니 샌더스를 지지한다. 그리고 신이 모든 인간에게 주신 대마초의 권리를 믿는다.

그러나 계곡의 수녀들 the Sisters of the Valley은(스스로 지은 이름이다) 소비자들을 취하게 만드는 데만 관심을 가진 것은 아니다. 이들은 암, 관절염, 기저귀 발진, 숙취 등 때문에 통증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돕는 방법을 찾는다.

그들이 만드는 연고와 강장제, 팅크에는 미라화나에 들어 있는 치유 성분인 칸나비디올이 많이 들어 있고, 향정신성 성분인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은 거의 들어있지 않다. 모든 제품은 유기농이며, 실험실 테스트를 거쳤고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았다. 게다가 이들은 보름달이 뜰 때만 팅크를 병입하며 제품 한 병 한 병마다 치유를 위한 기도를 올린다.

이들은 고통 경감을 원하기 때문에 이 일을 하고 있다. “우리는 고통은 정상이며 삶의 일부라는 개념에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건 헛소리라고 생각한다. 고통은 삶의 일부가 아니다. 식물 기한 약품을 범죄화했을 때 그렇게 만든 것이다.” 케이트 수녀는 데일리 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자연 치유법을 찾는 과정에서 엄청난 지원과 강한 저항을 맞닥뜨렸다. 연고가 품절이 되곤 하던 Etsy 계정은 폐쇄되었고, 1월에 머세드 시 행정부는 미라화나 재배를 일시적으로 금지했다. “진정한 신의 선물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 때문에 나는 좌절한다.” 다시 수녀가 메리 제인에 한 말이다.

크로포드와 뒤부아는 미라화나를 재배하는 두 ‘수녀’의 일상을 담았다. 재배부터 손질, 칸나비디올 제품 제조까지 모든 과정을 촬영했다. 케이트와 다시의 흰 수녀복은 멋진 낯선 이미지를 이루어,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이 없이도 현실이 환상적일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한다.

계곡의 수녀들은 실제 가톨릭 수녀는 아니지만 그들은 진짜 수녀원장에서 영감을 얻긴 했다. “나는 늘 수녀가 되고 싶었지만, 힘이 없는 수녀를 할 수는 없었다. 나는 가톨릭 수녀들의 표준을 모방하려 한다. 그런 기준이 생긴데는 이유가 있었다. 나는 그걸 재현하고 싶다.” 케이트 수녀의 말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These Cannabis Growing Nuns Answer To A Higher Powe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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