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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동안 건물 사이 틈에 갇혀 살던 원숭이가 구조됐다(사진)

  • 박수진
  • 입력 2016.04.07 14:00
  • 수정 2016.04.07 14:04

야생동물기금 태국 사무소(이하 WFFT)가 지난 1일, 한 원숭이의 구조 소식을 전했다.

페이스북에 적은 설명에 따르면 WFFT 직원들은 3월 27일, 방콕에 거주하는 한 외국인의 이메일 제보를 받고 거리에 나섰다. 이들은 도시 중심부의 슬럼가에서 건물 사이 좁고 더러운 틈에 갇혀 있던 원숭이 한 마리를 발견했고, 주인으로부터 원숭이가 그 좁은 우리에서 1991년부터 살아왔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WFFT는 원숭이의 주인을 설득하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주인은 몇 년 전 방콕 동물원에서 원숭이를 보러 와 데려가겠다는 제안을 한 적 있지만, 한 달에 100달러의 보호 비용을 내야한다는 말에 보내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구조된 원숭이에게는 '조'라는 이름이 붙었다. 현재 나이는 35세 정도로 추정된다. 처음 병원으로 옮겨진 조는 치아를 비롯한 몸 상태가 몹시 더럽고 약했으며, 좁은 우리 안에 갇혀지낸 탓에 근육이 망가져 걷거나 기어오르는 행동을 전혀 하지 못했다. 구조 후 며칠이 지난 현재는 몇 걸음을 뗄 수 있는 수준으로 호전됐다고 WFFT는 소개했다.

야생동물기금 태국 사무소의 활동 내용은 페이스북(링크)홈페이지(링크)에서 볼 수 있다.

h/t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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