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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고속도로에 통행료를 받는 곰이 나타났다(동영상)

  • 강병진
  • 입력 2016.04.06 08:09
  • 수정 2016.04.06 08:10

러시아의 어느 고속도로. 운전자는 멀리서 보이는 희한한 풍경에 일단 촬영을 시작했다. 트럭 한 대가 멈춰서 있었고, 누군가 트럭 운전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그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건 바로 곰이었다.

동물전문매체 ‘도도’가 소개한 이 영상은 지난 4월 5일, 유튜브 채널 ‘The Vega Channel’을 통해 공개된 것이다. 곰은 트럭 운전사에게 볼일이 끝났는 지, 촬영을 하던 자동차로 다가왔다. 운전자의 일행은 빵 봉지를 뜯어서 주었고, 빵을 받은 곰은 다시 제 갈길을 갔다. 말하자면, 이 곰이 운전자들에게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은 셈이다.

‘도도’는 야생동물들에게 먹을 것을 주는 행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보여주는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사람들에게 익숙하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면 이미 이 곰은 운전자들에게 자주 먹이를 받아먹었을 것으로 보이는 데,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곰은 야생성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는 문제점을 제기한 것이다. 특히 자동차들이 빠르게 달리는 고속도로에 먹이를 얻으려 내려오는 곰들은 교통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 곰은 곰답게 사는 게 가장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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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러시아 #곰 #국제 #고속도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