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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기이한 행성이다

태양계 밖의 행성인 HD 20782b는 약 117광년 떨어진 곳에 있으며 2006년에 처음 발견되었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이 행성은 이제까지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욱 특이하다. 이 연구는 온라인으로 발표되었으며 천체물리학 저널에 실릴 예정이다.

생김새가 혜성과 조금 비슷할 뿐 아니라, 모성 주위를 공전하는 궤도도 혜성과 비슷하다.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의 천문학자 스티븐 케인 박사가 3월 24일에 허핑턴 포스트에 설명했다.

“우리 태양계 행성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행성들은 원을 닮은 궤도를 따라 공전한다.” 그러나 HD 20782b가 597일 동안 공전하는 궤도는 모성에서 아주 먼 곳부터 모성에 닿기 직전까지에 걸쳐있다.

“크기는 목성 정도인데 혜성들의 궤도와 아주 비슷한 타원형 공전 궤도를 가지고 있다. 즉 대부분의 시간 동안은 항성에서 아주 먼 곳에 있지만, 궤도를 한 바퀴 돌 때마다 한 번씩 항성에 아주 가까워지고 거의 닿기 직전까지 다가간다.” 케인의 말이다.

연구자들은 어떻게 이렇게 괴상한 궤도가 생겼는지 확실히 알지 못한다.

케인은 항성계에 있었던 다른 행성의 중력의 영향일 수 있다고 추측한다. 그렇지만 그는 이 행성의 길쭉한 타원형 궤도를 보여주는 데이터를 보았을 때 충격을 받았다.

“거대 행성이 이렇게 극단적인 조건에서 존재할 수 있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웠다. 나와 동료들은 우리가 처음에 생각했던 것처럼 극단적인 상황인지 몇 년 동안 연구했다.”

케인과 동료들은 행성이 모성에 다가가면 행성 대기에서 빛이 반사되는 것을 목격했다. 그래서 그들은 위성 망원경을 사용해 그 빛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측 결과를 분석했다.

빛의 밝기 변화를 감지하여 행성과 모성의 거리와 궤도의 모양을 측정할 수 있었다.

“이제까지 발견된 궤도 중 가장 괴상할 뿐 아니라, 항성에 가장 가까이 다가갈 때마다 별빛을 반사한다는 강하게 증거가 있었다. 정말 매혹적인 연구 대상이다!”

연구자들은 관측을 계속하여 HD 20782b가 모성에 가까이 다가갈 때 어떤 일이 생기는지 더 자세히 연구하려 한다.

“이런 기묘한 궤도를 도는 행성을 발견할 때, 어떻게 이런 궤도가 생겼는지 설명하기는 참 힘들다. 행성이 달아올랐다가 식는 과정을 연구하고, 이 과정 때문에 행성이 대기를 잃고 있는지 살피려 한다.” 케인이 허프포스트에 전했다.

“이런 종류의 행성을 더 많이 발견하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허핑턴포스트US의 This Is The ‘Most Eccentric’ Planet Yet Know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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