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이 다른 프로그램은 몰라도 런닝맨만은 출연을 고민 중이라고 한다.
이 9단은 알파고와의 5연전 이후 '인류 대표' 또는 '국민 기사'로 불리며 담배 피우는 모습까지 그렇게 멋질 수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원래 전설에 남을 기사가 실력에 걸맞은 인지도까지 얻은 격. 여기저기서 그를 찾고 있다. 일요신문에 따르면 알파고와의 대국이 끝난 후 한국기원(우리 나라의 모든 바둑 기사는 한국 기원 소속)에 기업 광고와 방송 출연 등 섭외 문의가 폭주했다고 한다.
이세돌 9단의 가족. 왼쪽 아내 김현진, 오른쪽 딸 이혜림.
그러나 이세돌 9단의 일정이 워낙 빡빡해 정중히 거절하고 있는 상황. 특히 예능 출연은 경험이 없는 그로서는 낯설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러나 이 9단이 거절하지 선뜻 거절하지 못하고 고심 중인 프로그램이 있으니 바로 런닝맨이다.
일요신문은 여러 프로그램에서 이세돌 9단에게 출연 제의가 왔지만, 그 중 '런닝맨'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딸 이혜림 양이 평소 '런닝맨'을 즐겨보기에 이세돌 9단에게 '런닝맨' 출연을 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9단은 인류 최초로 알파고에게 1승을 챙겼지만, 이혜림 양에게는 속수무책일 수도 있겠다. 한편 이혜림 양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세돌 9단이 자신에게는 바둑으로 한 번도 못 이긴다고 답한 적이 있다.
"아이, 혜림아 하지마. 아빤 머리 내린 게 어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