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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에만 사는 북극 나비가 발견됐다

알래스카에만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나비 종이 발견됐다.

알래스카 타나나-유콘 강 유역 명칭을 따 '타나나(Tanana) 북극 나비'라고 이름 지어진 이 곤충은 이미 60년 동안 플로리다 자연 박물관에 소장돼 왔다고 플로리다 주립대학은 발표했다. 유사한 모양의 '크릭서스(Chryxus) 북극 나비'가 이제까지 잘 못 구분됐던 것이다.

실마리는 '나비의 제왕'으로 알려진 나비류 연구가인 앤드루 워런이 우연히 풀었다. 스미스소니언 잡지에 의하면 워런은 나비 표본을 점검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크릭서스 북극 나비로 지목된 나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알래스카에서 수집된 이 나비는 일반 크릭서스 나비보다 더 크고 짙으며 서리 가루 같은 흰색이 날개 여기저기에 퍼져 있었다. 또 검사 결과 독특한 DNA 염기순서를 지닌 것으로 증명됐다.

타나나 북극 나비

워런의 연구팀은 새로 발견된 나비와 같은 종을 알래스카에서 더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나비류 연구 저널'에 지난 화요일에 게재됐다.

워런 팀은 이 신종 나비가 크릭서스 북극 나비와 '흰 줄무늬(White-Veined) 북극 나비'의 혼합체라고 믿는다. 알래스카 유콘 지역은 물론 러시아, 시베리아 등에서도 찾을 수 있는 이 나비들도 혹한에 잘 적응할 수 있게 설계됐는데, 몸에서 자연 부동액을 방출한다.

워런은 "나비의 게놈이 정렬되면 어떤 특징이 극심한 환경에서의 생존을 가능케 했는지 배울 수 있을 거다."라고 성명으로 밝히며 "이번 연구는 이 흥미로운 나비에 대한 첫 연구에 불과하다."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타나나 북극 나비의 알래스카 지역 외 생식 유무가 확인된 바 없다며 서식지에 대한 조사가 계속될 거라고 다짐했다.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K의 This New Arctic Butterfly Species May Only Exist In Alaska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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