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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16일 07시 30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3월 16일 07시 31분 KST

이세돌 '인생의 한판이 알파고와의 제5국으로 바뀌었다'

이세돌 ‘내 인생 최고의 대국은 알파고 5번기’

중앙일보는 이세돌 9단이 자신의 최고의 대국이 알파고와의 5번기로 바뀌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인생 최대의 대국은 구리와의 10번기였는데, 구리 9단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이번 대국, 특히 5번기가 인생에서 가장 잊지 못할 대국이 됐다”고 했다. 인터뷰를 하면서도 그는 내내 휴대전화 기보 앱으로 5국 기보를 보면서 복기를 하고 아쉬운 점을 형에게 묻기도 했다. -중앙일보(3월 15일)

‘구리 10번기’는 2014년 중국의 동갑내기 바둑 기사 구리와 치른 10번의 대국으로 대결의 성사부터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2011년 비씨(BC)카드배 결승 5국에서 승리한 이세돌(오른쪽)과 구리 9단(왼쪽).

2012년 삼성화재배에서 이세돌은 2대1로 구리에게 반집 승을 거두었는데, 구리 9단의 열혈 팬이던 중국의 한 사업가, 헝캉그룹 니장건 회장은 구리의 패배가 너무 아쉬웠다.

니장건 회장은 긴 승부에서는 반드시 구리가 이길 것이라 봤고 이에 700만 위안(약 12억 원)을 쾌척하며 ‘이세돌 -구리’의 10번의 대국을 제안했다.

당시 여러 나라에서 대국이 펼쳐졌는데 이세돌은 베이징, 캐나다에서 구리를 이기고 이후 2연패. 다시 윈난과 티베트 라사 등에서 이기며 5승 2패를 만들었다. 그리고 구리의 고향 충칭에서 열린 결전의 제8국에서 343수 만에 2집 반으로 승을 거뒀다. (소스 : 네이버캐스트 제공 : 한국기원, 윤양섭)

한편, 이세돌이 인생의 대국이 되었다고 말한 알파고 9단과의 5국은 비록 졌지만, 아름답고 치열한 전투였던 것으로 평한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바둑 전문가 크리스 가록은 기자회견에서 "다섯 번의 아름답고 역사적인 대국이었다"고 평하며 "우리는 아마도 이 기보를 수년 동안 연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창혁 9단 역시 제5국을 두고 "가장 이세돌다운 바둑"이라고 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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