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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수녀, 성인 반열에 오른다

테레사 수녀가 성인 반열에 오른다.

연합뉴스는 AFP통신 등 외신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테레사 수녀의 성인 추대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시성식은 테레사 수녀가 선종한 날에 하루 앞선 9월 4일 열린다.

그의 시성은 지난 1997년 선종한지 19년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구체적인 시성식 장소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로마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가톨릭에서는 성인으로 추대하기 위해서는 그와 관련한 두 가지 이상의 기적을 조건으로 삼고 있다. 교황청은 2002년 테레사 수녀 타계 1주년 특별 기도회에 참석했던 30대 인도 여성 암환자의 종양이 모두 사라진 것과 2008년 다발성 뇌종양을 앓던 브라질 남성이 치유된 것을 테레사 수녀의 기적으로 인정했다.

1910년 마케도니아의 스코페에서 건축업을 하는 유복한 알바니아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테레사 수녀는 18살때인 1928년 아일랜드에서 수녀 생활을 시작했다. 1929년 인도로 간 그녀는 1948년 콜카타에서 인도 빈민 구호 활동을 시작했다.

테레사 수녀에 대한 비판은 여전히 많다. 사랑의 선교회가 출처가 의심스러운 기금을 받는 등 회계가 투명하지 않다는 주장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도 출간된 미국 저널리스트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책 '자비를 팔다'에서 테레사 수녀는 자신의 시설에 구호물품이 제대로 갖춰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가난과 고통은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신념을 강요한 일종의 종교적 제국주의자로 묘사되기도 한다.

테레사 수녀는 생전에 이 같은 비난에 대해 자신은 다른 사람 덕에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기에 다른 사람을 비난할 수 없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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