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것은 트위터 멘션 하나에서 비롯됐다.
한 유저는 3일 아래와 같은 트윗을 올렸다. 미국 홀푸드 마켓에서 판매하는 '껍질 벗긴 오렌지' 사진이다. 이 유저는 그냥 오렌지 껍질을 까서 먹는다면, 저렇게 많은 플라스틱 용기 따위는 필요하지 않을 것임을 지적했다.
If only nature would find a way to cover these oranges so we didn't need to waste so much plastic on them. pic.twitter.com/00YECaHB4D
— Nathalie Gordon (@awlilnatty) 3 March 2016
이 트윗은 게시된 이후 8만 번 넘게 리트윗되는 등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itv.com에 따르면, 사진을 본 유저들은 대체로 이런 반응이었다.
"사람들이 오렌지 껍질을 깔 시간도 없을 만큼 바쁜가??"
"정말 너무 화가 난다"
그리고, 이 트윗이 게시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홀푸드마켓이 공지를 내놓았다. 이 제품을 철수하겠다는 것.
@awlilnatty Definitely our mistake. These have been pulled. We hear you, and we will leave them in their natural packaging: the peel.
— Whole Foods Market (@WholeFoods) 3 March 2016
"모두 저희의 잘못입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경청하여, 제품을 철수시키고, 오렌지를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 판매하도록 하겠습니다"
허핑턴포스트US에 따르면, 홀푸드마켓의 대변인은 이렇게 해명했다.
"많은 고객분들이 바로 먹을 수 있게끔 돼 있는 편리한 제품을 선호하시죠.
고객들의 기호를 맞추기 위해 계절상품으로 각종 시도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저희의 생각이 짧았던 것 같습니다.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지적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