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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클럽' 도입 : 1년 쓰면 새 폰으로 교체

  • 허완
  • 입력 2016.03.03 08:16
  • 수정 2016.03.03 08:24
A Samsung Galaxy S7 Edge mobile phone is displayed during a preview of Samsung's flagship store, Samsung 837, in New York's Meatpacking District, Monday, Feb 22, 2016. Samsung is opening what it calls a
A Samsung Galaxy S7 Edge mobile phone is displayed during a preview of Samsung's flagship store, Samsung 837, in New York's Meatpacking District, Monday, Feb 22, 2016. Samsung is opening what it calls a ⓒASSOCIATED PRESS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1년간 쓰다 반납하면 신형 스마트폰으로 바꿔주는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3일 전자·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의 국내 출시일인 11일부터 '갤럭시 클럽' 제도를 운용할 계획이다.

'갤럭시 클럽'이란 애플이 작년부터 시행한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과 유사한 제도다.

이를테면 '갤럭시 클럽'에 가입한 고객들은 갤럭시S7을 24개월 할부로 산 뒤 1년간 쓰다가 제품을 돌려주면 남은 할부금을 내지 않고 신형 스마트폰인 갤럭시S8로 갈아탈 수 있다. 1년 뒤에는 또다시 갤럭시S9로 교체할 수 있다.

일단 삼성전자는 삼성 제품 전용 상점인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이 프로그램을 시행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향후에는 국내 3개 이동통신사에서도 바로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이 제도를 전격 도입하기로 한 것은 2년으로 굳어진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교체 주기를 1년 단위로 앞당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교체 주기가 줄면 그만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소비자 편의를 고려한 측면도 있다. 통상 소비자들은 쓰던 스마트폰을 중고시장이나 이동통신사 매장에 직접 팔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다만 '갤럭시 클럽' 제도를 이용하려면 한 달에 몇천 원 정도의 가입비를 추가로 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종의 상품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이 프로그램을 시행하면 국내 중고폰 시장이 더 활기를 띨 것"이라며 "이동통신사들도 중고폰 시장에 관심이 많은 만큼 앞다퉈 '갤럭시 클럽'과 연관된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두고 '렌털폰 제도'라는 말도 나오지만 제품 소유권이 소비자에게 있기 때문에 맞지 않는 표현으로 보인다.

갤럭시S7는 4일0시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예약 구매자들에게는 가상현실(VR) 기기인 '기어 VR' 또는 '무선 충전 배터리팩'을 선물로 준다.

출고가는 내장 메모리 32GB 기준으로 갤럭시S7은 83만, 갤럭시S7엣지는 92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각각 전작 갤럭시S6 시리즈에 비해 2만원, 5만원 정도 낮아진 가격이다.

두 모델의 정확한 가격은 정식 출시일인 11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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