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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속에 가려졌던 푸틴 대통령의 큰딸이 공개됐다(사진)

철저히 베일 속에 가려졌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큰딸로 추정되는 사진이 현지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큰딸 마리아로 추정되는 여성이 2010년 6월 이탈리아 휴가 중 친구들과 찍은 사진 (더 뉴타임스 캡처)

푸틴 대통령의 장녀 마리아로 추정되는 금발여성이 2011년 모스크바대에서 찍힌 사진 (더 뉴타임스 캡처)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3일(현지시간) 러시아 잡지 '더 뉴타임스'에 실린 기사와 사진을 인용해 푸틴의 장녀 마리아(30)가 모스크바 주재 미국대사관을 내려다보는 위치의 펜트하우스를 소유한 의학도라고 보도했다.

마리아의 사진은 아버지가 지난 2000년 권좌를 잡은 이후 15년이 넘도록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다. 보도에 따르면 마리아는 친구들 사이에서 '마샤 보론체바'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모스크바대학에서 의학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네덜란드 출신 사업가 요릿 파센(36)과 결혼해 딸을 한 명 낳아 푸틴에게 손주를 안겨줬다.

'의대생 마샤'는 친구들과 '아리아'호라는 이름의 고급 대형요트를 타고 모나코 몬테카를로와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을 자주 방문하는 등 호화 생활을 즐긴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마리아 부부가 소유한 모스크바의 고급저택은 과거 소련 시절 지어진 건물로 한때 이오시프 스탈린 전 서기장의 심복이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남편의 고국인 네덜란드에도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영국 런던 출신의 게이와 레즈비언 예술가 등 다양한 외국인 친구와 교분을 쌓고 있다는 주장도 잡지 보도에 실렸다.

이 잡지가 게재한 사진이 마리아 본인이 맞다면 그는 아버지인 푸틴 대통령과 모친인 류드밀라를 쏙 빼닮은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의 큰딸 마리아로 추정되는 여성이 2008년 네덜란드의 한 축제에서 19세기 유럽여성 분장을 한 모습 (더 뉴타임스 캡처)

푸틴 대통령의 장녀 마리아로 추정되는 여성이 2009년 도쿄에서 일본무용 수업을 듣는 모습 (더 뉴타임스 캡처)

잡지에는 마리아로 추정되는 금발 여성이 2008년 네덜란드의 한 축제에서 19세기 유럽 여성의 복장을 입고 찍은 사진, 2010년 이탈리아 휴가 중 친구 2명과 찍은 사진 등이 게재됐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책은 아서 골든의 '게이샤의 추억'이며 영국 코미디 '리틀 브리튼'을 즐겨본다고 잡지는 전했다.

내분비학을 전공한 마리아에게 아버지는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보건부 내분비과학센터에서 마리아를 지도했던 이반 데도프는 최근 러시아의학회 회장에 만장일치로 선출됐고, 그의 아들 드미트리는 유럽인권재판소 판사로 임명됐다. 아울러 어린이 내분비학 연구소에 막대한 정부 투자가 이뤄졌다는 전언도 있다. 크렘린 측은 이 보도에 대해 "대통령 가족에 관한 어떤 보도와 주장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는다"고만 밝혔다.

마리아의 동생으로 한때 한국인 남성과 결혼설이 돌기도 했던 푸틴의 둘째 딸 예카테리나(29)는 지난해 말 아버지 친구의 아들인 러시아 청년 부호와 약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자식들에 대해 "딸들은 커리어의 첫 단계를 밟았을 뿐이지만 훌륭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그들이 자랑스럽다. 유럽 언어 3가지를 유창하게 구사할 줄 안다"고 자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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