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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사실 두 개의 행성이다(연구 결과)

  • 김도훈
  • 입력 2016.02.04 09:45
  • 수정 2016.02.09 17:25

거대충돌 가설은 꽤 인기 있는 믿음이다.

원시 지구가 만들어지고 난 1억 년 후 '테이아'라는 미행성이 지구와 충돌했고, 이 충돌로 인해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어지고 우주 공간으로 튀어나간 지구와 미행성의 일부가 뭉쳐져서 달이 됐다는 가설이다.

그런데 나사가 지원한 연구가 이 가설에 놀라운 가능성을 또 하나 더했다. 테이아가 지구를 비스듬히 충돌하며 지나갔다는 원래의 가설과는 달리 정확하게 지구와 충돌을 했고, 그러면서 테이아의 많은 부분을 흡수했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지구는 두 개의 융합된 행성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를 지휘한 캘리포니아 대학의 에드워드 영은 논문을 통해 "테이아는 지구와 달에 모두 뒤섞였다. 그리고 둘 사이에 골고루 퍼졌다"고 말했다.

새로운 연구는 지구가 45억 년 전 충돌하고 융합된 두 개의 행성으로 생성됐다고 제안한다. 그리고 캘리포니아 대학의 연구팀은 하와이와 아리조나에 있는 화산암과 달의 암석들의 화학적 특징들을 비교했다.

기존의 거대충돌 가설처럼 지구와 테이아가 비스듬히 충돌하며 지나갔다면 달은 대부분 테이아의 남은 잔해들로 형성됐을 것이며, 지구와 달은 전혀 다른 화학적 구조를 가졌을 거라는 이야기다. 조사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에드워드 영은 "지구와 달의 산소 동위원소 사이에 어떠한 다른 점도 발견할 수 없었다. 둘은 구분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니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고대 지구와 테이아는 정면으로 충돌했고, 테이아는 지금 지구와 달의 일부분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어머니 지구는 어머니 지구가 되었도다.

허핑턴포스트US의 Earth Is Actually TWO Planets, Study Find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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