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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잇감 염소'와 호랑이의 동거가 끝났다(동영상)

  • 박수진
  • 입력 2016.02.01 11:01
  • 수정 2016.02.01 11:03

둘의 재결합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호랑이 우리에 먹잇감으로 들어간 염소가 먹히지도 않고 호랑이와 같이 살게 된 이야기가 지난해 화제가 됐다.

관련 기사: 먹이로 준 염소와 친구가 된 시베리안 호랑이(동영상)

일주일에 두 번 주는 '살아 있는 먹이'로 투입됐던 이 염소는 호랑이 '아무르'와 친구가 되고 유명해지면서 '티무르'라는 이름도 생겼다.

당시 둘은 서로를 따라다니기도 하고, 심지어 염소가 호랑이의 원래 잠자리를 빼앗기도 했다. 해당 동물원인 러시아 프리모어스키 사파리 공원 관계자는 당시 이미 여러 차례 살아있는 염소를 잡아먹어 본 아무르가 자기를 적극적으로 따라다니거나 덤비기까지 하는 티무르에게 당황한 상태였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이 평화로운 관계가 얼마전 끝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둘은 더이상 동거하지 않는다. 시베리안타임스는 지난달 29일 둘이 싸우는 모습을 담은 CCTV 화면을 공개했다. 몇 주 동안 등에 올라타고, 뿔로 찌르면서 귀찮게 하는 염소를 참아주던 호랑이가 맞대응을 했다는 공원 관계자들의 설명도 덧붙였다.

호랑이의 맞대응에 염소는 상처를 입고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공원 관계자들은 염소를 보호하기 위해 현재 둘을 분리해둔 상태다.

아래는 한때 좋았던 둘 사이를 담은 지난해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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