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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YG행? 혼자는 더 이상 못하겠더라"

  • 박수진
  • 입력 2016.02.01 05:49
  • 수정 2016.02.01 05:53

배우 강동원이 더 넓은 시장에 뛰어든다. 그 시작으로 글로벌 마케팅의 선두주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배에 올랐다. 강동원과 YG의 시너지를 입증하듯 계약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YG의 해외팬들은 '이 미남은 누구냐'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신인시절 지구정복을 꿈으로 밝혔던 강동원의 오래된 꿈이 실제로 일어날 날이 머지않은 듯하다.

강동원은 최근 OSEN에 YG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양현석 대표와 직접 만나 결정했다. 제일 잘 맞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 십몇 년을 혼자 했는데 더 이상은 못 하겠더라. 조화 하나 보내는 것까지 혼자 다 결정해야 했다. 연기에만 집중하고 싶었다”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강동원의 해외 진출 계획에 많은 관심이 쏠렸던 바. 이와 관련해서 강동원은 “미래를 생각한다면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도 저 같은 배우들이 해외에 진출해야 영화도 갈 수 있지 않을까. 배우 인지도가 없으면 영화만 좋다고 해서 해외에서 개봉할 수는 없다. 결국 배우들이 먼저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도 몇 백 억짜리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다. 아시아 동시개봉도 해보고 싶고 협업도 해보고 싶다”며 한국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가 해외 진출을 꿈꾸는 이유는 어찌 보면 간단하다. 더 나은 환경에서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일할 수 있길 오래 전부터 꿈꿔왔기 때문. 그가 바라는 환경은 호화로운 것이 아니었다. 막내까지 모든 스태프들이 인간답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바랐다.

그는 현재 촬영 현장에 대해 “아무래도 예산이 딸리면 스케줄이 쫓기니까 너무 힘들다. 스태프들도 그렇다. 인원도 많이 못 쓴다. 나아졌으면 좋겠는데, 그러려면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봐야 투자를 받을 수 있다. 결국에는 한국 시장이 작으니까 좋은 여건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안 되고 다들 쥐어짜면서 찍는데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어느덧 강동원이 영화판에 뛰어든 지도 10년이 훨씬 지났다. 그를 톱배우의 자리까지 이끈 힘은 바로 이 같은 영화에 대한 애정이 아니었을까. 그의 꿈이 현실로 다가올 날을 모든 영화인들이 함께 바라고 있을 것이다.

한편 강동원이 출연한 영화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의 혐의를 벗겨 밖으로 내보낸 후 그를 움직여 누명을 벗으려는 범죄오락영화로 오는 2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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