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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이드'의 감독은 지난해 여름 동안 이러고 놀았다(동영상)

  • 강병진
  • 입력 2016.01.29 10:33
  • 수정 2016.01.29 10:34

가렛 에반스는 영화 ‘레이드’ 시리즈를 연출한 영국 감독이다. 어렸을 때부터 무술영화의 광팬이었던 그는 특히 인도네시아의 무술 세계에 심취했고, 이후 ‘레이드’ 시리즈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무술배우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기도 했다.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에 이코 우웨이스와 야얀 루히안 등이 출연하게 된 계기를 만든 것도 사실상 가렛 에반스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런 그가 최근 유튜브를 통해 한 편의 영상을 공개했다. 제목은 ‘프리 비즈 액션’(Pre Vis Action).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액션 장면들을 미리 설계해 본 영상인 것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영상에 출연한 배우들은 모두 가렛 에반스와 함께 영화를 찍었던 진짜 배우들이다. ‘V/H/S/2 : 악마를 부르는 비디오’의 한나 알 라시드와 ‘레이드’의 야얀 루히안과 세셉 아리프 라만이 등장한다. 배경은 일본의 전국시대. 여성 검객이 중요한 물건을 가지고 어딘가로 향하는 가운데, 두 명의 또 다른 검객이 나타나 물건을 뺏으려 한다는 내용이다.

영상을 보면 인물들이 칼을 맞고 쓰러지는 데도 피가 나지 않는 걸 알 수 있다. 영화전문지 ‘엠파이어’가 전한 바에 따르면, 가렛 에반스는 트위터를 통해 “지난 (2015년) 여름 휴가 동안 세 명의 배우가 나를 만나러 웨일즈를 찾아왔고 1주일 정도 머물렀다”며 “여기 있는 동안 우리는 함께 작은 액션 시퀀스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사실상 여름 휴가 동안 만난 ‘액션 덕후들’이 액션영화를 찍으며 재미있게 논 셈이다. 특수효과를 담당할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 피를 연출하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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