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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에 따르면 스파이더맨의 능력은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

ⓒSony Pictures

스파이더맨의 민첩함과 벽을 기어오르는 능력을 진지하게 검토해 보았다.

영국 과학자들은 현실에서는 아무리 방사능 거미에게 물렸다 해도 스파이더맨은 벽을 기어오를 수 없을 거라고 말한다.

캠브리지 대학교 연구자들은 스파이더맨이 고층 건물 벽에 붙어 있으려면 발이 엄청나게 커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몸 앞 면의 80% 이상이 끈적끈적한 부분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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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만약 예를 들어 도마뱀처럼 벽을 기어오르려면 실용적이지 않을 정도의 큰 발이 필요하다. 발 길이가 130cm 정도 되어야 한다.” 공동 연구자 월터 페덜이 보도 자료에서 밝혔다.

이 결과는 1/11 미국 국립 과학원 회보에 실렸다.

캠브리지 동물학과에서는 기어오르는 동물 225종의 무게와 발바닥 크기를 비교했다. 도마뱀이나 거미 등 잘 기어오르는 동물들의 끈끈한 발바닥은 몸 크기에 따라 제한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연구자들은 이 동물들처럼 수직이나 뒤집힌 표면을 돌아다니려면 끈끈한 부분이 신체의 40%, 혹은 앞 면의 80%를 덮어야 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과학자들은 도마뱀의 끈끈한 발바닥들이 몸 크기에 따라 제한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동물들의 크기가 커지면, 부피당 체표면적이 줄어든다. 개미는 부피는 아주 작지만 체표면적은 넓은 반면, 흰긴수염고래는 부피는 엄청난데 비해 체표면적은 별로 넓지 않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데이비드 라본트 박사의 말이다.

크고 무거운 종들은 수직 표면에 매달리려면 끈적이는 힘은 더 많이 필요하지만 체표면적은 더 적다.

“끈적거리는 발바닥을 진화적 해결책으로 사용해서 매달리는 데는 크기의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마뱀 정도가 그 한계인 것으로 보인다.” 라본트는 더 큰 동물들은 발톱 등 다른 방법을 사용해 기어오르는 것을 지적하며 이렇게 말했다.

개미는 부피는 아주 작지만 체표면적은 넓다.

이 결과가 동물에서 영감을 얻은 대형 접착 방법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이들은 말한다. 현재 그런 종류의 접착은 좁은 면적에만 사용 가능하다.

“우리의 연구는 동물 접착에 있어 크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크기는 훨씬 더 넓은 면적에 사용하는 접착 효과 개선에도 중요하다. 동물들이 자기 발바닥을 끈끈하게 만드는데 사용하는 전략들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 거리가 많이 남아있다. 넓은 면적에 사용하는 강력하면서도 통제 가능한 접착 방법 개발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

허핑턴포스트US의 Scientists Discover Why Spider-Man Wouldn't Be Able To Scale Walls In Real Lif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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