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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제교사 폭행 사건 '트위터 글' 수사 종결

ⓒSBS 뉴스 캡처

'빗자루 교사 폭행사건' 가해 학생의 명의로 트위터에 글을 올린 진범은 결국 밝혀내지 못하게 됐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20일 가해학생 A(17·구속)군이 자신의 명의를 도용해 트위터에 글을 올린 범인에 대해 처벌불원 의사를 밝힘에 따라 해당 사건을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최근 경찰조사에서 A군은 "더이상 사건이 확대되는 것도 원치 않고, 내 이름으로 트위터에 글을 올린 사람에 대한 처벌도 원치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교사 폭행사건의 피의자인 A군이 작성하지 않은 트위터 글로 인해 명예를 훼손당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수사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사용한 PC와 휴대전화 등을 디지털 분석한 결과 트위터 접속 기록은 전혀 나오지 않아 문제의 트위터 글은 A군의 주장과 같이 제3자가 쓴 것으로 판단된다"며 "명예훼손 사건은 반의사불벌죄여서, 피해자인 A군이 피의자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아 수사를 종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위터 본사에서도 고객 정보 제공을 거부해 더이상 수사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트위터 본사측은 최근 경찰에 "(살인 등)강력범죄가 아닌 사건과 관련, 가입자 정보나 접속 및 로그인 기록을 제공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답변을 해왔다.

"가해자를 가장한 계정일 수 있다"(경찰)

Posted by 허핑턴포스트코리아 on Sunday, January 3, 2016

A군 등 5명(2명 구속)은 지난달 23일 수업시간 중 기간제교사를 수차례 빗자루로 때리고 손으로 교사의 머리를 밀친 혐의로 입건돼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은 바닥에 침을 뱉으며 교사를 향해 고함과 함께 욕설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최근 A군의 실명과 같은 트위터 글에는 이번 사건을 비판하는 네티즌을 향해 "저런 쓰잘데기도 없는 기간제빡빡이 선생님을 때린 게 잘못이냐? ×××××들아? 맞을 짓하게 생기셨으니까 때린거다"라는 글이 적혀 있어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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