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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구하려다 얼굴에 화상을 입은 개의 정체(사진)

지난 12월 23일, 페이스북에 공개된 한 장의 사진이 수많은 사람을 눈물 짓게 만들었다. 얼굴 전면에 화상을 입은 듯한 개의 얼굴이었다. 당시 이 사진을 올린 스테판 로즈만이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유저는 “이 불쌍한 개는 집이 불에 타고 있을 때, 가족들을 구하려다 심한 화상을 입었다”며 “하나의 ‘좋아요’는 한 번의 기도이고, 한 번의 공유는 열 번의 기도”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This poor dog was badly burned and disfigured trying to save his family from a house fireOne like = one prayerOne share = ten prayers

Posted by Stephen Roseman on Wednesday, December 23, 2015

페이스북 유저들은 이 불쌍한 개를 위해 ‘좋아요’를 누르고, 게시물을 공유했다. 현재 이 게시물은 약 5만9천개의 ‘좋아요’를 기록했고, 11만 4천번 가량 공유됐다. 댓글을 통해 이 개를 위해 기도하겠다, 이 개를 돕고 싶다고 밝힌 페이스북 유저도 많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개는 화상을 입은 게 아니었다. 얼굴에 햄을 붙이고 있었다. 넓은 슬라이스 햄을 붙여놓고, 심지어 오른 쪽 눈 부분은 가늘게 찢어놓은 덕분에 정말 화상을 입은 개인 줄 안 것이다. 지금은 '햄'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페이스북 유저들이 재밌다며 공유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고, 응원하는 일이 매우 편리하게 갖추어진 페이스북 시스템의 진가가 드러난 해프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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