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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미 코빈 영국 노동당 당수, 수재민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다 (동영상)

  • 허완
  • 입력 2015.12.11 10:53
  • 수정 2015.12.11 10:57

제러미 코빈 영국 노동당 당수는 10일 영국 북서부 컴브리아주의 수재민들을 방문했다. 최근 이 지역에는 폭풍 '데스몬드'의 영향으로 전례 없는 수준의 폭우가 쏟아졌다.

정치인들이 수해 현장을 방문하는 것 자체는 사실 그리 특별한 게 아니다.

그러나 이 남자의 방문은 특별했다.

허핑턴포스트UK에 따르면, 코빈은 코커머스(Cockermouth)에 위치한 한 수재민의 가정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던 중, 65세 생일을 맞은 주민 리즈 피튼(Liz Fitton)을 마주쳤다.

이 날이 그녀의 생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코빈은 주변 사람들과 함께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다. 피튼은 "와줘서 고맙다"며 슬쩍 눈물을 훔쳤다.

Jeremy Corbyn Sings Happy Birthday - Sky News

피튼이 이후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 전한 내용에 의하면, 당시 상황은 이랬다.

피튼은 "우리 집은 세 번이나 침수됐어요"라고 버즈피드 뉴스에 말했다. "제러미를 보고 '오늘은 제 생일이니까 한 번 안아주면 좋겠다'고 말했죠. 그는 나를 꼭 안아줬어요. 그리고 나서 저는 오늘이 제가 65세 되는 날이라고 말했죠. 그러자 '리즈를 위해 우리 다같이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줄까요?'라고 그가 말했어요. 우리는 그렇게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건 그의 제안이었어요!" (버즈피드뉴스 12월11일)

피튼은 자신이 평소 코빈의 지지자였다며 그를 "정직하고 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예비내각(shadow cabinet) 재무장관인 존 맥도널 노동당 의원은 "제러미는 제러미처럼 행동했다"고 트윗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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