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2013년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받은 국정원 여직원 김 모 씨.
"절라디언(전라도 사람)들은 전부 씨족을 멸해야 한다."
"이년도 크면 빨갱이 되겠지. 운동권들한테 다 대주고. 나라면 줘도 안 먹겠지만"
2013년 9월 검찰이 국가정보원 직원 A씨(41)라고 밝힌 아이디 '좌익효수(좌익의 목을 베어 높은 곳에 매달아놓는다는 뜻)'가 인터넷에 남긴 글이다. 그는 지금도 국정원에서 일하고 있으며, 2013년 10월 고소를 당했지만, 2년이 훌쩍 넘은 최근에야 불구속 기수됐다.
인터넷에서 ‘절라디언’, ‘홍어종자들’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호남과 광주 출신 인사를 비하하고, 5·18을 폭동으로 규정하는 댓글 수천 건을 다는 등 국정원의 대선개입 댓글 활동으로 의심받으면서 우리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던 인물.(민중의소리 10월23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신)는 지난 26일 A씨를 국가정보원법 위반 및 모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아프리카TV에서 시사프로그램을 방송하는 '망치부인' 이경선씨가 그를 고소한지 무려 2년 2개월 만이다. 피해자인 이씨는 3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심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