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논란이 된 경기도의 한 유치원 아동학대 영상은 지난 6월 대만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밝혀졌다.
최근 페이스북에 유치원 교사로 보이는 한 여성이 아기의 머리를 손으로 누르고 허벅지로 머리를 조르는 모습이 담긴 1분30초짜리 영상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는 "경기도 신X유치원에서 발생한 아동학대"라며 "CCTV 업체 직원이 CCTV를 수리하던 중 예전 파일에 저런 영상이 찍혀서 제보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인터넷상에 빠르게 유포됐고, 게시글에는 "아기의 숨을 막는 건 살인행위다", "아기가 괜찮은지 걱정이다"는 등의 댓글이 잇따랐다.
하지만, 경찰은 경기도에서 관련 신고는 접수된 바 없으며, 해당 영상은 지난 6월 대만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최초 작성자를 추적해 해외 영상을 국내 유치원에서 발생한 사건처럼 페이스북에 올리게 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경기도에 있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의 명예를 훼손한 부분이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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