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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난방보일러 가동이 시작됐다

Beijing smog as seen from the China World Hotel, March 2003, during the SARS outbreak.This was my first shot posted to Flickr.
Beijing smog as seen from the China World Hotel, March 2003, during the SARS outbreak.This was my first shot posted to Flickr. ⓒkevin dooley/Flickr

중국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겨울철 난방보일러 가동이 시작되면서 중국에서 악명높은 스모그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30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최북단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을 시작으로 이달 중순부터 단계적으로 난방보일러 가동이 시작되면서 스모그 발생이 잦아지고 있다.

중국 환경보호부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기온역전과 바람이 불지않는 날씨로 오염물질 분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상적인 경우 지표상의 온도가 상층부 보다 높아 온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기류 흐름에 따라 오염물질이 분산된다, 하지만 기온역전 현상으로 지표면의 기온이 상층부 보다 낮아지면 오염물질의 분산이 이뤄지지 않아 대기오염의 피해가 커진다.

중국 환경보호부는 중국 북부지역의 경우 겨울철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연평균 수준보다 20%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석탄을 원료로 하는보일러 사용이 스모그의 주된 요인이라고 밝혔다.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은 지난 25일부터 난방 보일러 가동을 시작하면서 두텁고 악취가 나는 스모그로 벌써부터 시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랴오닝(遼寧)성의 선양(瀋陽)은 다음달 1일부터 난방이 시작된다.

환경보호부는 2013년 11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 일대의 PM 2.5 농도가 평균 111㎍/㎥로 연평균수준의 1.27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대기질지수(AQI)를 0∼50 1급(우수), 51∼100 2급(양호), 101∼150 3급(가벼운 오염), 151∼200 4급(중간 오염), 201∼300 5급(심각한<重度> 오염), 301 이상 6급( 매우 심각한<嚴重> 오염) 등 6단계로 구분한다.

환경보호부는 성명을 통해 정부가 겨울철 난방기간 오염물질 배출억제를 위한 조치를 강화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성명은 노후화된 보일러를 철거하고 오염물 배출이 기준에 충족되는지를 살펴야하며 오염억제를 위해 제대로 노력하지 않는 관료의 경우 지위여하를 가리지 않고 처벌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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