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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캘리포니아에 지진이 닥칠 확률 : 99.9%

ⓒGettyimages

지난 2008년에 있었던 진도 5.4의 지진으로 파모나의 한 앤틱 상점의 상품들이 엉망이 된 모습.

캘리포니아 주 브레아, 2014년 3월 28일 금요일 - 임페리얼 고속도로변 99센트 온리 매장의 야간 매니저 시저 자모라가 근처의 라 아브라에서 발생한 진도 5.1의 지진 때문에 선반에서 떨어진 물건들을 살피고 있다.

남부 캘리포니아, 준비 됐나?

NASA의 제트 추진 연구소의 새 연구에 의하면 LA 지역이 앞으로 2년 반 사이아 진도 5.0 이상의 지진을 겪을 확률이 99.9%라고 한다. 그러나 모든 과학자들이 다 이 예측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9월에 지구와 우주과학 저널에 온라인으로 발표된 이 연구는 10월 20일에 출판되었다. 로스 앤젤레스 분지의 휘티어와 푸엔테 힐스 단층 사이에 있는 라 아브라에서 2014년 3월에 일어난 진도 5.1의 지진을 기반으로 해서 이 지역의 지진 가능성을 살핀 연구다.

“고무줄을 잡아당기는 걸 생각해 보라. 계속 당기면 고무줄은 계속 늘어나다가, 점점 더 세게 당기면 결국 끊어진다. 지진은 고무줄이 끊어질 때 발생한다. 우리의 이번 연구는 LA 분지 북동부와 오렌지 카운티 북부에 아직 남아 있는 힘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준 것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NASA 지구 물리학자 안드레아 도넬런이 허핑턴 포스트에 고무줄과 지각을 비유하며 설명했다.

이 힘은 미래에 일어날 진도 6.1에서 6.3 사이의 지진에 맞먹는다고 한다.

“일어나야 할 지진이 일어나지 않았다.”

도넬런의 말이다.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2018년 4월까지 라 아브라 지진의 진원지에서 100km 이내에서 진도 5.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99.9%라는 대목이다. 같은 기간에 이 지역에서 진도 6.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날 확률 또한 35%로 보고 있다.

로스 앤젤레스 주민이 놀랄 일은 아니라고 도넬런은 말한다.

“지진 통계를 보면, LA에서는 최근 81년간 진도 5 이상의 지진이 32번 일어났다. 3년에 한 번 꼴인 셈이다.”

이렇게 정확한 예측 수치를 발표하는 것을 반대하는 미국 지질학 연구회는 NASA가 어떻게 이런 결론을 냈는지가 명확하지 않다고 말한다.

“이 연구는 어떻게 얻은 수치인지 제대로 설명은 하지 않으면서, 남부 캘리포니아 넓은 지역에서 앞으로 3년 안에 진도 5 이상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99.9% 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지질학 연구회(USGS)가 발표한 성명이다. 미국 지질학 연구회의 모델은 이 지역에서 앞으로 3년 안에 진도 5.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날 확률은 85%라고 말한다.

남부 캘리포니아의 ‘지진 여사’로 불리는 미국 지질학 연구회의 지진학자 루시 존스는 NASA의 주장이 ‘걱정스럽다’고 하며 페이스북에 이 성명을 공유했다.

칼테크 지진 공학 연구소장이자 지진 공학 교수인 토마스 히튼은 로스 앤젤레스 데일리 뉴스에 NASA의 연구 방법을 이용해 지진을 예측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내가 아는 한 성공적인 지진 예측은 한 번도 없었고, 과학적으로 예측하려면 과학적인 큰 새로운 발견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번 연구자들은 믿을 만한 과학자들이지만, 이 연구는 내가 세운 과학의 정의에는 부합하지 않는다. 이런 종류의 슬립 데피싯(slip deficit)은 예전에 시도된 바 있지만, 예측 능력은 아주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지만 지진은 특정 지역에서 특정 시기에 몰려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최근 '라 아브라'(La Habra)에서 지진이 있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추가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히튼의 말이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Disputed NASA Study Finds 99.9 Percent Chance LA Will Soon Face Major Earthquake'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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