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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재앙 이후, 그 자리에 남은 것들(사진)

  • 남현지
  • 입력 2015.10.11 11:12
  • 수정 2015.10.11 11:15

2011년 쓰나미로 후쿠시마 다이치 원자력 발전소가 멜트다운되었을 때, 16만명의 주민들은 자신들이 살던 터전을 떠났다. 주민들은 원전 반경 20km 밖으로 떠나야 했기에, 후쿠시마로 다시 돌아오는 건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지난 9월 사진가 아르카디우스 포드닌스키는 후쿠시마를 찾아 시간이 멈춘 그 장소를 사진에 담았다. 그의 사진에서 우리는 버려진 차, 자전거, 선반에 물건이 있지만 사람은 없는 텅 빈 슈퍼마켓 등 으스스한 장면을 볼 수 있다.

"제가 출입금지 구역에 들어갔을 때, 제일 먼저 알아차린 건 거대한 스케일의 오염제거 작업이었어요."라고 포드닌스키는 말했다. 그는 사진 에이전시 렉스 셔터스톡에 제공한 사진과 함께, 이와 같은 글을 올렸다. 수천명의 사람들이 방사능 물질 구역을 청소하고 있었다. 미래에 주민들이 다시 돌아왔을 때 안전하게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다.

포드닌스키는 출입금지 지역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영향을 받은 곳은 들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그가 방문한 동네도 으스스했다. "후타바 나오미, 토미오카는 텅 비고, 무서운 유령도시이며, 수백, 수천명의 사람들에게 이 비극이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 보여줍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출입금지 지역에서 찍은 포드닌스키의 사진을 아래에서 감상해보자.

버려진 차들을 상공에서 찍은 사진

슈퍼마켓 안

아직 상품이 진열되어 있는 슈퍼마켓 복도. 거미줄이 선반 위에 이리저리 있다

학교 체육관

경주차들이 줄을 서 있다

사람이 없는 게임장의 모습

컴퓨터 스크린 앞에는 사람이 없다

학교 1층에 있는 어느 교실. 당시 지진이 어느 정도였는지 보여주는 사진이다. 칠판에는 전 거주자, 학교를 다닌 아이들, 일꾼들이 희생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려는 글들을 썼다. "할 수 있어, 후쿠시마!"와 같은 것들.

버려진 자전거들

손님들이 남긴 그릇들이 식탁에 놓여있다

2011년 당시 가로등에 세운 오토바이. 바퀴를 덮을 만큼 풀이 많이 자랐다.

현재 360마리 정도의 소가 후쿠시마에 있다. 사고 이후 농장으로 돌아온 마사미 요시자와의 것이다. 당시 지진으로 생긴 틈이 보인다.

방사능에 오염된 TV들

방사능 토양 더미를 드론으로 찍은 모습. 공간을 아끼기 위해서 흙을 몇 층으로 쌓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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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 These Photos Show What's Left Behind After A Nuclear Disaste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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