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중국 180m 높이 산에 설치한 유리도로에서 균열 발생

ⓒgettyimageskorea

최근 높은 산에 유리다리를 건설하는 일이 잦은 중국에서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다.

‘매셔블’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5시, 중국 후난성에 위치한 스니우자이(石牛寨) 국가지질공원의 유리바닥 도로에서 관광객들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현장에 있던 리동하이(Lee Dong Hai)란 이름의 관광객은 웨이보를 통해 당시 상황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나는 거의 도로 끝에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서, 내 다리가 조금 흔들렸죠. 바로 아래를 살펴봤는데, 바닥에 균열이 가 있었어요.”

이 도로는 지상에서 약 180m 높이에 세워진 것으로 지난 9월 24일 개장했다. 개장 당시 공원 측은 “이 다리에 사용된 유리가 일반 유리보다 25배 강하다”고 밝혔으며, 건설사 또한 ‘ China News Service’를 통해 “관광객들이 다리 위에서 뛰어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었다.

하지만 웨이보와 '인민망'을 통해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당시 상황은 그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었다. 앞서 소개한 관광객은 “균열이 간 동시에 많은 사람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며 “도로를 빠져나가기 위해 앞에 있는 사람들을 밀어가면서 나왔다”고 말했다. 유리의 균열만 문제인 게 아니라, 그에 따른 2차사고도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당시 사고에 대해 윈타이산 관리자는 ‘인민망’과의 인터뷰에서 “한 관광객이 스테인리스 머그컵을 도로에 떨어뜨린 후 균열이 발생한 것”이라며 “3중으로 된 유리 중 하나가 깨진 것이기 때문에 관광객이 위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중국 #후난성 #유리다리 #산 #공중 유리다리 #사고 #국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