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라노는 베네치아처럼 이탈리아 북부 아드리아 바다 위에 떠 있는 아주 작은 섬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다리들로 연결된 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규모가 작은 다도해(군도)가 적합한 표현이다. 과거 로마인들이 정착한 섬이었고, 현재는 약 2,800명 정도의 주민이 살아간다.
오랜 세월 낡고 빛바랜 대부분의 유럽의 중세 건물들과는 달리 부라노의 집들은 마치 어제 새로 지어 칠을 한 것처럼 밝고 선명하고 깨끗하다. 미국의 디즈니 월드는 부라노섬을 모델로 삼아 디즈니 월드 패밀리 리조트를 완성했다고 한다. 여행자들은 부라노의 집들마다 개성 가득한 색채들에 깊은 매력과 기쁨을 얻는다. 색채가 주는 위로와 힘이 묘하게 느껴진다.
글·사진= 여행사진작가 백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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