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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안은 시리아 난민을 위한 어느 엄마의 아이디어

  • 강병진
  • 입력 2015.10.01 08:26
  • 수정 2015.10.01 08:37

한 아이 엄마가 아이와 함께 시리아를 탈출하는 난민 부모들을 위해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에 사는 크리스탈 로고테틱스(Cristal Logothetis)다. 크리스탈은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터키 보드룸에서 그리스의 섬 코스로 가려다 사망한 3살 소년인 아일란 쿠르디의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쿠르디의 사진을 본 그녀는 이후 시리아 난민에 대한 정보를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수많은 난민 부모들이 아이를 안고 유럽을 향해 길을 걷는 사진들을 보았다. 그때 크리스탈은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캠페인을 기획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인디고고에 크라우드 펀딩 캠페인 페이지를 개설했다. 사람들의 기부를 통해 모은 돈으로 난민 부모들에게 아기를 쉽게 안고 걸을 수 있는 캐리어를 전해주기로 한 것이다.

처음 이 캠페인의 목표액은 2,500달러였다. 하지만 캠페인을 시작한 지 15일이 지난 현재, 약 5,540달러가 기부된 상태다. 그리고 목표 달성일까지는 아직 15일이 남았다.

크리스탈이 이런 캠페인을 기획할 수 있었던 건, 그 역시 엄마이기 때문이었다. “사진 속에서 난민 엄마들이 아기를 팔로 안고 있는 걸 봤어요. 그런데 사실 아기는 정말 무거워요. 나도 15분 이상 아기를 안고 있기가 정말 힘들 정도거든요. “

아래 사진 속의 그녀가 아기를 안고 있는 것처럼, 이 캐리어는 아기를 자신의 몸에 붙여서 데리고 다닐 수 있다. 물론 그래도 힘들 수 밖에 없지만, 크리스탈은 이 캐리어가 난민 부모들의 여정을 조금이라도 더 수월하게 할 거라고 생각했다. “캠페인을 통해 구입한 캐리어는 10월 안에 그리스의 섬 코스로 보낼 거예요. 여기에서 유럽 대륙을 걷는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되니까요.“

이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Syrian Refugees Need Baby Carriers To Safely Transport Kids. Here's How To Help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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