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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10배의 호수가 고기만 남기고 사라졌다(영상)

  • 박세회
  • 입력 2015.09.30 07:32
  • 수정 2015.09.30 07:38

정말 하룻밤 새에 호수가 사라졌다. 그것도 여의도 10배 크기의 호수가!

지난 주말 CBS 새크라멘토는 래슨 지역의 인공호수가 말라 죽은 고기와 진흙만 남기고 사라진 것을 보도했다. 호수가 마치 하룻밤 새에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호수의 넓이는 무려 2천3백만 제곱미터. 평으로 환산하면 7백10만 평으로 여의도 면적의 10배에 해당한다.

지역 매체인 KTVN에 따르면 호수 인근의 거주자인 에디 바우어 씨는 바로 전날인 9월 12일까지 이 '마운틴 매도우즈 저수지'에서 낚시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다음날 가보니 호수는 말라 있었고 썩은 물고기의 시체가 일주일 넘게 방치되어 있다고 한다.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바우어 씨는 이 수자원의 이용권을 가지고 있는 수력 발전회사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가 물고기를 이동시켜야 하는 귀찮은 상황을 피하고자 물을 뺀 게 아닌지 의심했다.

"물고기를 살려주기 싫으니까 지난 토요일에 그냥 수문을 열어버린 게 아닌가 싶어요." 바우어 씨가 KTVN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의 대변인인 폴 모레노에 따르면 회사는 목적을 가지고 담수를 뺀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이 수력발전 회사 측은 새크라멘토 비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8월의 이상 고온 현상과 가뭄 때문이라고 말하며, 산에서 저수지로 유입되는 물의 양이 너무 적었다고 답했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California Lake Dries Up Overnight, Leaving Thousands Of Dead Fish'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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