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장 대상에 선정됐으나 현재 학교를 다니지 않는 '검정고시 출신'이라는 이유로 시상이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인천일보에 따르면 지난 24일 인천시는 독서대전 백일장에 참가한 A양(16)을 중등부 대상(인천시장상)으로 선정했으나 얼마 후 이를 번복했다.
A양이 현재 학교를 다니지 않기 때문이다. 인천일보에 따르면 그는 중등 검정고시에 합격해 내년 고등학교 진학을 앞 둔 상태다.
시는 애초부터 A양에게 참가 자격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사전에 백일장 대상자를 '초등학생, 중학생'으로 제한했다는 것이다. A양이 사전 접수를 거치지 않고 현장에서 신청하는 바람에 검정고시 출신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인천일보)
는 "학교 밖 청소년 정책을 책임지는 행정기관이 오히려 이들을 배척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한구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책으로 하나되는 세상'이라는 이번 독서대전의 구호와도 맞지 않는 처사"라며 "당초 참가 자격을 학교 안 아이들로 제한한 것 자체가 신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고 인천일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