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지에는 수많은 타임캡슐들들이 묻혀 있다. 그러나 그 많은 타임캡슐들이 마침내 개봉되는 장면을 지켜본 사람은 많지 않다. 타임캡슐들은 모두 안녕할까?

어쩌면 이 짧은 영상이 하나의 단서를 제공해줄지도 모른다.

50년 전 미국 미시건주에 묻혔던 이 '존 F. 케네티 평화 타임캡슐'은 지난 24일 개봉됐다. 그리고, 그 결과는 끔찍했다.

기즈모도의 'Paleofuture'에 따르면, 몇몇 기념 접시와 오래된 부츠, 커피 그라인더, 집게 같은 것들이 발견되긴 했지만 대부분의 내용물은 물과 진흙에 파묻혀 그 정체를 알아보기 힘든 상태였다. 쓰레기나 다름 없는 수준이다.

보도에 따르면 애초 이 타임캡슐은 2065년에나 개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역 정부는 50년이면 충분하다며 개봉을 결정했다. 그렇다. 50년은 정말 충분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