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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함께 하는 삶이란 이런 모습이다(사진)

  • 남현지
  • 입력 2015.09.15 12:08
  • 수정 2015.09.15 12:11

21살 포토그래퍼 에드워드 호나커는 우울증과 불안 증세를 겪고 있다. 그 느낌은 마치 머리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과 같다고 한다.

"제가 깨달은 것은 제가 곧잘 했던 것에도 형편없어진다는 점이었어요. 그리고 저는 그 이유를 몰랐고요." 에드워드가 허핑턴포스트에 전한 말이다. "정신은 당신이 누구인지를 뜻하죠. 하지만 정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는, 무섭죠."

에드워드가 자신의 머릿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기 시작한 건, 2년 전 의사로부터 우울증 진단을 받은 후였다. 당시 에드워드는 자신의 감정을 '실재하는 것'처럼 바꾸기 위해 카메라를 사용했다. 그 결과 개인적으로 겪은 우울증이라는 경험을 담은 자화상 연작이 탄생하게 되었다.

"우울함에 빠졌을 때에는 어떤 감정도 느끼기가 어려워요. 전 좋은 예술이 사람들의 마음을 확실히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에드워드는 말한다.

에드워드는 그의 프로젝트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영감을 받고, 정신질환에 대해 이야기 하기를 바란다. 또한 우울증과 싸우고 있는 사람에게 관대해졌으면 한다.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있었을 때, 제 자신에게 '다른 사람들이 힘든 시기를 겪고 누군가 필요할 때, 만약 내가 다가오기 편안한 사람이었다면 어땠을까?'라고 물어봤어요"라고 에드워드는 설명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 당시 저는 편안한 사람이 아니었어요. 저는 아직 멀었죠. 하지만 이러한 경험들이 저를 좀 더 참을성 있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사람으로 만들었죠."

에드워드의 솔직함은 '정신질환'과 '남성' 이 두 개의 지점에서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 조사에 의하면, 남성은 자살에 대한 생각을 남에게 잘 말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매년 미국에서는 6백만 명에 달하는 남성이 우울증을 겪는다.

"정신질환을 둘러싼 오명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고통받고 있는 이들 곁에 있어주는 거예요." 에드워드는 강조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정말 모르기에,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친절하게 대하고 남을 판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래에서 정신질환을 주제로 한 에드워드의 초상사진을 감상해보자. 우울한 경험은 개인적이지만, 그 감정은 보편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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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 These Photos Capture The Anguish Of Living With Depressio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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