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당국이 양쯔(揚子)강을 따라 중국을 동서로 횡단하는 새로운 고속철 건설 사업을 추진한다.
후베이(湖北)성 현지매체인 초천금보(楚天金報)는 13일 우한(武漢)철도국을 인용, 중국이 청두(成都)∼상하이(上海) 구간(직선거리 1천700여㎞) 전체에 고속철을 놓는 사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상하이, 난징(南京), 허페이(合肥), 우한(武漢), 충칭(重慶), 청두 등의 대도시를 포함해 양쯔강 연선 22개 도시를 모두 고속철로 연결하는 것이다.
초천금보는 "전 구간은 (열차가) 시속 350㎞의 표준속도로 달릴 수 있도록 건설된다"며 "중간에 정완(鄭万)철도와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정완철도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최근 실행 가능성 연구 보고서를 승인한 구상단계에 있는 노선으로, 후베이성 샹양(襄陽), 선눙자(神農架), 이창(宜昌), 은스(恩施) 등 네 곳을 통과할 예정이다.
중국 양쯔강 일대를 동서로 횡단하는 고속철. <<초천금보 캡처>>
정완철도의 투자금액만 1천180억 위안(약 21조 8천억 원)에 달한다.
초천금보는 "현재 후한룽(호<삼수변에 扈>漢蓉, 총 연장 2000㎞) 철도가 양쯔강 지역을 동서로 관통하지만, 구간마다 지형적 요소와 건설 표준이 달라 전 구간에 대한 고속운행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현재 기차를 타고 상하이에서 청두까지 가려면 총 16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