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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10년 전에도 우토로에 기부했었다

  • 강병진
  • 입력 2015.09.11 12:21
  • 수정 2015.09.11 12:22
ⓒMBC

최근 ‘무한도전 - 배달의 무도’를 통해 일본 우토로 주민들의 이야기가 다시 화제에 올랐다. 그리고 당시 하하와 함께 우토로를 찾아간 유재석의 또 다른 이야기가 알려져 한 번 더 화제에 오를 전망이다.

‘한겨레’는 9월 11일, ‘친절한 기자들’ 코너를 통해 지난 2005년 ‘한겨레 21’을 통해 우토로에 관한 특집기사를 썼던 남종영 기자의 글을 공개했다. 남종영 기자는 “(2005년) 6월부터 ‘한겨레 21’은 우토로국제대책회의,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우토로 살리기’ 캠페인을 벌였고, 예상을 뛰어넘어 당시 모금운동이 활발했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해 8월 “유재석이 1천만원을 우토로 살리기에 써달라며 기부했었다”고 덧붙였다.

“거의 처음 들어온 거액이었기 때문에 흥분하고 감동하고 고마와서 인터뷰하자고 그랬지요. 유재석은 꼭 익명으로 하고 싶다며 정중히 사양했어요. 10년이 지났으니 인터뷰를 수락하지 않을까 싶어 지난 9일 다시 연락했는데,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고, 제 기부가 특별히 큰 도움을 준 건 아니”라며 고사하더군요.”

남종영 기자는 유재석을 인터뷰하는 대신, 우토로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무한도전’ 촬영 당시의 뒷 이야기를 취재한 것. 그는 “방송에 나오진 않았지만 유재석과 하하는 저녁 대접이 끝난 뒤에도 밤늦도록 설거지를 하고 마을회관의 카페트를 직접 갈아주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우토로 사람 중 한 명이 자신에게 귀띔해준 이야기도 덧붙였다.

“촬영 때엔 한마디도 없더니, 나중에 보니 개인적으로 큰돈을 남기고 갔어요.”

기사에 따르면, 유재석은 ‘무한도전’ 녹화 후 50만엔을 조용히 기부했다고 한다. 남종영 기자는 “유재석이 먼저 했으니 한번 더 한국 정부의 관심과 시민 모금이 이뤄지면 더욱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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