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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우리의 사회적 책임" : 바이에른 뮌헨, 난민들을 위한 지원을 약속하다

  • 허완
  • 입력 2015.09.04 08:41
  • 수정 2015.09.04 08:46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최대 구단이자 지난 시즌 챔피언인 FC 바이에른 뮌헨이 난민들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BBC스포츠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난민들을 위한 음식과 독일어 강습, 어린이를 위한 축구교실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친선경기 등을 통해 100만 유로(약 13억원)를 난민 지원 프로젝트에 기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을 소유하고 있는 FC바이에른뮌헨AG의 회장 칼 하인츠 루메니게는 "난민들을 돕는 건 우리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말했다.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어린이 난민들을 위한 트레이닝 캠프는 몇 주 안에 마련될 예정이다. 또 오는 12일 FC아우크스부르크와 열리는 홈경기에는 난민 어린이들이 독일 어린이들과 함께 선수들의 손을 잡고 입장하게 된다.

BBC스포츠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의 라이벌이자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역시 지난 목요일 유로파리그 경기에 난민 220명을 경기장에 초청했다. 또 마인츠는 지난 주말 하노버와의 경기 티켓 200장을 난민들에게 나눠줬다.

그밖에도 지난 주말 분데스리가 경기장 곳곳에서는 '난민들을 환영한다'는 배너가 목격되기도 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25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하노버96의 경기에서 홈 팀 도르트문트 서포터들이 '난민들을 환영한다'는 배너를 들고 있는 모습. ⓒAP

앞서 지난 1일 독일 뮌헨역에는 시리아 난민 수백명을 태운 채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출발한 '난민열차'가 도착했다.

그러나 이 '난민열차'는 헝가리 정부에 의해 하루 만에 운행이 중단됐으며, 헝가리에 발이 묶인 난민들은 독일로 보내 달라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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