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톰 크루즈가 이번 여름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을 홍보할 때, 미국 연예매체 '더 랩(The Wrap)'은 배우의 PR팀이 기자들에게 적어도 인터뷰를 하고 싶다면 사이언톨로지에 대해 묻지 말라 했다고 보도했다. 톰 크루즈와 대화를 한 기자들(허핑턴포스트는 속하지 않았다) 중 그 누구도 금지된 질문을 하는 것처럼 보이진 않았다. 미국 뉴스사이트 '살롱닷컴'과 '더 애틀랜틱'은 올해 초 감독 알렉스 기브니의 사이언톨로지 다큐멘터리 '고잉 클리어'에 대해서는 열렬히 보도한 미디어들이 사이언톨로지와 관계된 셀러브리티들을 인터뷰하는 데 있어서는 왜 소극적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질문을 할 용기도 없으면, 어떻게 기자를 저널리스트라고 부르는지 이해할 수 없다."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 폴 해기스는 뉴스 매체 '더 데일리 비스트'와 그의 새로운 HBO 미니시리즈에 대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폴 해기스 또한 2009년 사이언톨로지를 나왔으며, 그 이후 '고잉 클리어'에 출연해 사이언톨로지스트로서의 경험을 이야기해왔다. 그는 때때로 영화 기사는 중요한 질문을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큰 코끼리가 저기 있다. 그리고 모든 기자들은 그것에 대해 말하기를 거부한다."라고 해기스는 더 데일리 비스트에 말했다. "왜? 당신은 그 순간 그냥 홍보사 직원이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
폴 해기스, HBO '쇼 미 어 히로' 미니시리즈 특별 상영회에서
기브니의 다큐멘터리는 로렌스 라이트가 쓴 동명의 책을 근거로 제작됐는데, 특히 톰 크루즈와 그가 사이언톨로지에 대해서는 좀처럼 말하지 않는 것을 다룬다. 지난 3월 '고잉 클리어'의 상영회에서, 기브니는 "톰 크루즈는 (사이언톨로지의) 가장 큰 책임자다. 우리가 그에게 사이언톨로지에 대해 발언하라고 촉구하는 이유다. 우리는 그가 사이언톨로지의 학대 문제에 대해 어떤 것이든 말할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
사이언톨로지와 톰 크루즈의 대변인은 폴 해기스의 발언에 대해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폴 해기스의 '더 데일리 비스트' 인터뷰 전문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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